이름 박미선 (朴美善)
출생 1967년 3월 1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신체 170cm, O형
학력
서울보광초등학교 (졸업)
보성여자중학교 (졸업)
보성여자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 / 학사)
데뷔 1988년 MBC TV 개그콘테스트 금상(2기)
가족
남편 이봉원
딸 이유리(1995년생)
아들 이상엽(1997년생)
소속 행복한나눔 대표 큐브엔터테인먼트
종교
무종교 → 개신교(예장통합)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방송인.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이던 1988년, MBC 제2회 TV 개그 콘테스트에 금상으로 연예계에 데뷔 후 MBC에서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주가를 올렸다.
데뷔 후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청춘행진곡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별난 여자" 등의 코너를 담당, 당시 여성 코미디언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담하고 거침없는 연기로 존재감을 떨쳤다.
당시 기준으로 여자 치고는 어마어마한 거인인 170cm의 신장으로 인해 데뷔 초반에는 톰보이 기믹으로 활동했다. 그 이경규, 김정렬 같은 남자 동료들보다 키가 더 컸고 박미선에 어울릴 정도의 체격을 가진 남자 동료는 정재환, 최양락 정도에 불과했다.
애당초 박미선 이전에는 대한민국 코미디계에 "망가지는 여성 코미디언"이라는 컨셉 자체가 없었다. 박미선 이전 세대의 대표적 여성 코미디언인 권귀옥, 배연정 등은 망가지는 남성 코미디언(이기동, 배삼룡이나 서영춘 등)의 옆에서 딴죽을 넣는 역할이었으며, 오천평, 최용순, 백금녀(속칭 "뚱녀 3인방")의 경우 옆에서 핀잔 주는 캐릭터에 의해 "망가뜨려지는" 것이지 박미선처럼 스스로 망가지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말해 지금 정주리, 안영미, 송은이, 김숙 등이 다지고 박나래, 장도연, 이국주, 김지민 등이 걷고 있는 길은 박미선이 수십년 전에 개척한 길인 것.
이후 1993년 코미디언 이봉원과 같은 코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결혼했다. 코미디언 부부 3호라고... 1호는 최양락 - 팽현숙 부부. 2번째는 김학래 - 임미숙 부부이다. 거기에 남편인 이봉원보다 훨씬 크며, 당시 기준으로 개그우먼들 중에서도 손에 꼽는 장신이였다. 예쁘장하고 키가 컸다는 점에서 볼 때 오늘날 장도연의 원조.
결혼 이후 이봉원이 손 대는 사업들마다 말아먹으면서 이걸 메꾸느라고 고생을 했다고 한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예능에서 남편이 사업 말아먹은 것을 주요 개그 레퍼토리로 삼을 정도로 그 아픔과 고생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2009년에 이봉원이 사업 뿐만 아니라 사채까지 끌어다 써서 빚만 7억원이 되었고, 이를 주택담보대출로 막았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대출금도 다 갚은 듯하고, 대신 이봉원은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이 0원이라는 모양. 그래도 이게 주요 레파토리가 되면서 2001년 가을 일본에서 귀국한 뒤, 첫 TV 고정 출연작인 SBS 코미디쇼 오 해피데이의 조기종영 이후 iTV 외엔 한동안 방송에서 보이지 않았던 이봉원이 다시 지상파로 돌아왔다.
다만, 이봉원에 대해서는 뻔뻔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봉원이 놀러와에서 박미선에게 "평생 일하면서 벌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분노한 사람이 꽤 됐다. 이런 남편이랑 살고 있는 박미선이 성녀로 보일 정도. 그래서인지 박미선은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이봉원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말로만 그렇게 했을 뿐이지만...
이봉원이 박미선에게 잘해주지도 않고 이봉원의 중요 방송 어록이 '나는 밤이면 밤마다 술 마시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 나는 몸에 술 들어가면 돈을 펑펑 쓰고 술자리에 동석한 후배들에게도 용돈을 퍼준다. 나는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산다. 내가 못하는 게 뭐 있어?
라는 걸 생각하면, 박미선은 집에서도 독수공방과 별 차이가 없이 사는 듯 하다. 이러니 이봉원은, 남편이 엄청난 자유인으로 살아도 참아주고 돈도 왕창 벌어주는 보살 아내를 두었다는 이유로 남초 사이트에서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남편 중 하나"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박미선은 한 아침방송에서 가족과함께 해외여행을 카메라에 담아온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다시 태어나도 이봉원과 결혼할거다."란 말을 한 걸 보면, 그래도 이봉원을 많이 사랑하고 영원한 이상형인듯하다... 이쯤 되면 성인. 또 방송 등에서 이봉원을 소재로 한 개그가 나올 때마다 많이 울었다고 그중 대표적인 게 이봉원이 직접 연기한 스탠딩코미디였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인데, 그래도 이봉원이 소소하지만 이벤트를 종종 한다는 걸 봐선 여전히 로맨틱한 부부인 듯.
관련해서 박미선은 방송에서 이봉원 관련해서 "사업 말아먹는 남편과의 부부생활이 지겹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단 한 마디로 좌중을 초토화시킨 적이 있다. "아휴, (저래봬도) 남자야." 이봉원 항목 참조. 가끔씩 아침방송이나 다른 연예인들의 간접적 발언을 보면 말썽은 피울지언정(예능용 과장도 있겠지만) 아내를 아끼는 건 맞는 듯.
사실 이 기믹들은 방송상의 캐릭터일 뿐이며, 명랑 히어로 방영분에서 밝히기로는 실제로 이봉원이 박미선에게 손을 내민 적은 별로 없고, 본인이 진 빚은 본인이 다 갚았다고 한다. 박미선도 이봉원의 망한 사업얘기를 개그소재로 삼았을 뿐인데, 이봉원이 필요 이상으로 욕을 먹자 속이 상했다고 하여 근래에는 잘 안하는 소재가 됐다. 그리고 본인이 사기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이 사기당한 에피소드들도 결국 방송이니까 과장이 섞여있거나 방송가에 돌아다니는 에피소드를 다듬어서 자기 이야기처럼 하는 것일 뿐인데, 이걸 진짜라고 믿고 오후 시간대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모양. 그래서인지 2018년에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방문했을 때는 자신의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과장되었다거나 MSG를 치고 있다는 지적을 일일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가끔 일침을 날리기는 하지만, 차분하고 착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기믹으로 재구성되어 인기를 유지하는 중이다.
1980년대에 활동한 개그우먼들이 대부분 꽁트 코미디프로의 몰락 이후 살아남지 못했지만, 이경실 등과 함께 살아남으며 개그맨 출신이지만 특유의 각선미 단아한 이미지로 교양 프로그램의 범위도 무난히 소화해내는 방송인으로 전향해 가장 성공적인 여성MC로 전향에 성공한 케이스. 시트콤에도 다수 출연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고 있다.
주된 개그 방식은 위에 약술된 남편 이봉원을 이용한 자폭개그, 또는 험난했던 집안사 개그며, 비슷한 동년배 개그우먼들 사이에서는 볼륨감 없는 몸매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 주된 코드이다. 아이돌의 댄스를 웃기게 따라추면서 주변의 야유를 받는다던가 하는 자기희생식 개그가 많은 편. 과거에 아동영화에 나온 경력도 종종 흑역사로 언급된다.
주로 단발성 게스트보다는 메인 MC, 보조 MC로 섭외되는 편인데, 빵빵 터지는 입담의 소유자는 아니나, 부담없는 진행이 강점. 등장한 게스트가 자신을 자랑할 만한 질문을 해준다던가, 박명수나 기타 독설 컨셉의 패널들이 게스트를 지나치게 몰아세우는 듯하면 게스트의 쉴드를 쳐주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게스트가 맛없는 음식을 들고 나와 유재석과 박명수의 표정이 굳어지고 독설을 하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포장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진행 스타일은 침착하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기. 절대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상황에서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진지하게 경청하며 대화가 험악해지면 제대로 중재를 해낸다는 점이다. 이것은 박미선이 MC로서 가진 탁월함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메인급 예능에서 굵직한 역할은 맡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방송인 수준으로 지내다가 2007년 말 해피투게더에 출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을 기회로 삼아 2008년 1월, 고정 MC로 투입된다. 이후 대체재 없는 메인급 여성 MC로 떠오르며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으로 첫 전성기보다 오히려 더 성공적인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02년 11월부터 2004년 8월까지 개그 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선생을 맡기도 했다.
처음엔 그냥 착한 선생이었지만, 2003년 하반기 이후로 '눈 큰 사람' 기믹이 생겼다. 또한, 미남 개그맨들인 김대희와 이정수와의 섬씽도 연출했다. 박미선과 미남 개그맨의 섬씽 장면이 연출되면 100% 옥동자의 외모 자랑이 시작되는 패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파업중이던 MBC의 개표방송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15년 9월, 7년간 진행해오던 KBS2 해피투게더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차 당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는지 "내가 다시는 여기 오나 봐라"라는 말을 남겼다는 비하인드를 2018년 8월 23일 자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여 밝혔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스튜디오 MC로도 오랜 기간 활약 중이었는데, 프로그램 속 가상 커플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픽션에 불과한 우결에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결은 짜고 치는 예능일 뿐이란 걸 알고 보는 사람들도 박미선의 추임새에 절로 설레게 될 정도. 그래서 최근엔 망붕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듯 하다.
2017년 3월부터는 까칠남녀라는 프로그램에 MC로 나오고 있다. 제작진의 성향과 편집이 맞물려 편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다만 과거 발언을 보면 까칠남녀 제작진에서 왜 박미선을 진행자로 원했는지 알 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까칠남녀 종영 이후 여성, 젠더 친화적 MC 이미지가 쌓여서 여성 MC로만 이루어진 KBS 거리의 만찬 프로그램 진행자도 맡고 있다.
영국의 음악 듀오인 '에브리씽 벗 더 걸'(Everything But The Girl)의 멤버 트레이시 손(Tracey Thorn)의 외모가 박미선을 빼닮아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 잠시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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