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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四柱八字)란?

쿠카곰돌이 2020. 3.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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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말하지만 좀 더 정확히는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이라고 할 수 있다.

심효첨(沈孝瞻)의 『자평진전(子平眞詮)』 서문은 사주명리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命之不可不信 而知命之君子 當有以順受其正
명(命)은 불신할 수 없는 것이어서 명을 아는 군자라면 마땅히 순리로써 그 바른 명을 받아들임이 있어야 한다.
人能知命 則營競之可以息 非分之想可以屏 凡一切富貴窮通壽夭之遭 皆聽之於天而循循焉 各安於義命 以共勉於聖賢之路 豈非士君子厚幸哉
사람이 명을 알 수 있다면 꾀하고 다툼을 그칠 수 있고, 분수가 아닌 생각을 물리칠 수 있다. 무릇 일체의 부귀(富貴), 궁통(窮通), 장수·요절(壽夭)과의 조우를 모두 하늘의 뜻에 따라서 그대로 좇을 것이다. 각자 의로운 명에 편안히 거하면서 한 가지로 성현의 길에 힘쓸 것이니 어찌 사군자(士君子)의 두터운 행복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사주명리학은 각자가 부여받은 '천명'을 알고자 하는 학문으로 점술이나 점복과는 전혀 무관하다 말한다. 사주명리학을 점술 또는 점복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명리학이 취하는 근본 논리는 만물은 마땅히 저마다 쓰임이 있으며, 그 쓰임은 그 만물의 태어난 시점과 연관이 밀접하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봄에 발아한 씨앗은 마땅히 그 쓰임이 동식물의 에너지원이 된다는 것이며 인간 또한 태어난 월지에 따라 그 부여받은 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 명은 천간의 구조와 격국에 따라 마땅히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명을 거부하고 자연의 섭리를 역행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것이 용신과 희신 기신의 정확한 정의이다. 일부 곡해된 명리학자들과 무분별한 사주팔자 오남용에 의해 용신운 등을 찾아 그때그때의 길흉화복을 점치려 해 명리는 점치는 도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밑에 설명된 재성이 돈, 인성이 어머니 또는 공부 따위와 같은 대입도 점을 치기 위해 고안한 일부 사파들의 관법에 불과하다. 

소위 점을 치고 싶어 온 손님들을 맞이하는 명리학자가 그 사람의 개인적 특징을 맞혀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얄팍한 관법으로써, 육신의 저러한 대입은 아주 일말의 개연성만을 담보할 뿐, 명리학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절대 아니다. 명리학은 오로지 당신은 이 월지에 태어났으니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데,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당신들의 방법이 어떠 한지에 대한 설명만 할 뿐이다. 후술할 글들은 오남용된 명리학의 행태에 대한 기록일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명리학은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니다.

살면서 임진년, 경인년, 병신년 등의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육십갑자라고 하는데, 이러한 육십갑자는 년 말고도 월일시에도 각각의 육십갑자가 있는데, 본인의 태어난 시간의 육십갑자를 천간 윗줄, 지지는 아랫줄에 배치하고 연월일시 순대로 우에서 좌로 나열한 것을 사주팔자라고 한다. 즉,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가 사주이고, 이를 간지로 나타내면 8글자이므로 팔자가 된다.

세상 만물을 음과 양으로 나누는 음양론에,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나누는 5행론이 더해져 음양오행론으로 한 사람의 타고난 운명[1]을 추론해보는 것. 사주추명학이라고도 한다. 명리학은 사주팔자의 오행에 의한 생극제화(生剋制化) 원리를 습득한다.[2]

사주추명학은, 출생 연월일시는 고정불변이므로 당사자의 운명과 결부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일견 합리적인(?) 추론에서 연유하였다. "학"자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닌 게, 이미 중국 한나라 때 나름 복잡한 체계(!)를 갖춘 학문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당장, 가장 기본적인 내용만 소개한 이 문서만 봐도 내용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음양오행론의 기원은 천문관 측에서 비롯되었는데, 크게 태양과 달을 양과 음으로 나누고, 지구를 중심으로 수성(水)-금성(金)-토성(土)-화성(火)-목성(木) 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맨 눈으로 관측 가능한 태양계 행성은 목화토금수 5가지밖에 없다.) 이러한 음양오행론의 개념은 현재 쓰는 우리 달력에 요일로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띠로만 따지는 당사주나(12가지), 일간만을 가지고 따지는 토정비결(60가지)과는 달리 연월일시 각각 들어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518,400가지나 된다. 또 대운의 변화를 고려할 경우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는 1000만 단위까지 급격히 늘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경우에 따라 이 글자들을 해석하는 방법도 수십가지이다. 가장 기본적인 신살이나 용신을 잡는 것이 현재는 보편화되어 있지만 이도 정석적인 방법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충합 방국 등을 따지고 살이나 신의 작용 등을 고려하다보면 결국 앞에서 봤던 신살이나 용신이 뒤에서 뒤집혀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 쉽게 말해서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다. 또 같은 사주를 놓고 똑같이 풀어내더라도, 어느 쪽에 중점을 두고 해석할지 역시 다르며, 사주는 어디까지나 음양오행이라는 관점 아래에서 풀어내므로 음양오행이라는 표현 자체가 가지는 한계는 쉽게 뛰어넘지 못한다.[3]

결국 전체적인 해석의 가지수는 음양, 오행, 합충형파, 육친, 12운성, 용신, 신살 등이 모든 것을 골고루 조합해 가며 매우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 사람이 어떤 영역을 많이 공부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주만 그대로 놓고 보니 이 사람은 사주에 '편재'가 있어 사업으로 돈을 벌 것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12운성과 대운을 살펴보니 사주에 관대, 건록이 있어 공무원을 해야 한다.'라고 해석이 가능하고 용신을 보니 예술계통으로 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 등 직업 하나만 놓고 봐도 해석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거기에 용신은 해석자의 따라 또다시 편차가 나니 결코 정확할 수는 없다. 추가적으로 각 학파마다의 해석 방법부터 개인의 해석 방법까지 적용되면 그 편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된다. 물론 이런 사주 공부를 한 사람이면 이 모두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당 사주를 가진 사람의 전황을 들어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말을 해주기에 해석 자체는 큰 편차가 없는 것이다.

 

사주팔자와 한의학
음양오행론이란 세상만물이 음과 양의 양면이 있고, 세상만물의 근원은 목,화,토,금,수 다섯의 근원적인 기운의 상호작용이라고 본 이론이다. 이들 이론이 유행한 시기는 중국의 전국시대이다. 

유가, 도가, 법가들처럼 수많은 백가들 중의 하나가 음양가, 오행가이다. 

전국시대 이후 크게 유행한 오늘날로 치자면 자연을 설명하는 당시의 최신 과학용어였다. 그런데 한의학의 침구 경락이론이나 약초 관련 본초이론들은 전국시대 시전에 이미 나타났다. 이후 한의학은 당대의 주류이론인 음양오행론의 용어를 빌려와 관찰과 경험의 누적으로 발견한 의학이론을 나름의 정합된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할때 일부 사용한 것일 뿐이다. 즉, 중국 한나라 이후 유행한 음양,오행가의 용어를 한의학도 적극 받아들여 한의학의 해부,생리,병리,침구,경락,본초와 같은 기존 의학이론의 서술에 비유적, 기호적 효용을 위해 빌려 사용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사용하는 용어가 비슷하다하여 '풍수=사주=한의학' 이라는 인식은 편견이다. 인체에 대한 관찰과 연구, 침과 약초에 대한 경험적 귀납 지식들을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당대 용어를 빌려 서술한 것이기에 사주만 통달하면 한의학도 통달하는 것이고 인체의 질병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편견이다.
한의학은 음양오행론에서 출발한 학문이 아니다. 한의학은 음양오행론 이전에 성립된 의학이며 한의학 이론을 당시 유행한 최신 과학용어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의 용어를 일부 빌려 쓴 시기가 있는 것이지 한의학이 음양오행에서 출발하였다는 말은 잘못이다. 조선시대까지 사주, 풍수, 한의학은 잡과(雜科)에 들어가 과거시험으로 국가관료도 선발했다. 조선의 잡과에는 역과(譯科, 번역·외교 관련), 율과(律科, 법 관련), 음양과(陰陽科, 천문학·지리학·명과학 관련), 의과(醫科, 의학 관련) 따위가 있었다. 즉, 잡과(雜科)는 과거 제도의 일부로, 기술 관원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학(儒學)과 무학(武學) 이외의 모든 학문을 잡학(雜學)으로 명명한 것일 뿐이다. 한의학은 잡과의 음양과와 같은 음양오행론의 콘텐츠만으로 이루어진 것인양, 인체의 질병을 다루는 형이하학적인 학문이 아닌 인체와 유리된 추상적 형이상학적인 무엇인양 호도하는 세력의 존재가 있음을 우리 위키러들도 주지하시길 바란다. 편벽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모든 이에게 제공하고자하는 나무위키 목적에 반하는 것이다.

이 중 한의학은 정규대학에 학과가 개설되고 면허제가 실시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되었으나 사주나 풍수는 여전히 미신취급되고 있다.[4] 헌데 도리어 사주와 뿌리가 같다는 점에서 한의학을 까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사주와 한의학의 뿌리는 다르다. 다만 당시 유행하던 최신이론인 음양가와 오행가의 용어를 기존 한의학의 해부,생리,병리 이론들에 일부 사용하다보니 겉으로 보기에 용어가 비슷해서 같은 뿌리인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성 소화장애를 한의학에서는 간비불화(肝脾不和)라 부른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쌓이는 것을 간의 기운이 울체되는 것이라 불렀고 소화가 안되는 것을 비의 기운이 시원찮다고 부른다. 한의사들의 대부분은 간비불화라는 용어만으로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를 명명한다. 그러나 간의 기운을 목의 기운, 비의 기운을 토의 기운이라고 과거 오행의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목이 토를 방해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목,화,토,금,수,음,양이라는 용어가 나온다고 한의학이 사주팔자와 같다고 하는 것은 동양학 자체에 대한 무지에서 온 크나큰 오해이다. 사주, 즉, 태어난 년,월,일,시를 가지고 8개의 오행 글자를 나열하여 미래를 살핀다는 사주팔자와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과는 내용에서는 전혀 다른 범주의 것이다. 실제 한의학을 까는 사람들 중에는 한방무당이라느니, 사주팔자와 같은 미신이라는 극단적인 디스마저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일제 해방 후 민족주의적 정서로 인한 정치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렴하게 오랜시간 효과를 보여왔기에 존재한 것이다. 전혀 안낫는데 민족주의 정서만으로 한의학이 지속되어왔을 수는 없다. 사소한 한방소화제 같은 것도 워낙에 많이 먹다보니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침구와 한약의 효용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한중일의 정규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제가 한의학 폐지한 후 현대의학만 인정했는데[5], 해방 후 민족주의적 광풍이 불어닥쳤을 때 일제 때 빼앗긴 우리 것 되살린다는 정치적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이지, 어떤 과학적 근거로 인하여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논의 끝에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도입된 것은 아닌 측면이 있다는 주장은 양의학 우선적인 입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한의학 관련 제도는 사실상 전혀 다른 학문인데도 현대의학과 동일한 시스템에 욱여넣어서 한의사들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많은 상태라는 것도 양의학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의 자기 생각일 뿐이다.
일본은 1874년에 의사국가면허제도를 제정한 이후 일본의 전통 의료인들을 차별하지는 않았지만 재생산은 철저히 억제했는데, 세월이 흘러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를 기다렸다. 이에 따라 1875년 전체 의사의 80%가 넘었던 일본의 전통 의료인은 1902년이 되면 50% 이하로 떨어지고, 1916년에 이르면 15%로 급감하여, 결국 사라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점령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14년 이후로 새로운 의생(일제가 고쳐부른 한의사의 당시 명칭) 면허를 거의 발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914년 말 당국에 등록된 의생 수는 5,827명이었으나 해방 직전인 1943년에는 3,337명으로 30년 사이에 40% 이상 감소했다. 일제강점기가 더 지속되었다면 한국에서도 전통 의료인이 완전히 없어졌을 것이다. 해방이 되고서도 여전히 의생으로 불리던 전통 의료인은 1951년 ‘국민의료법’이 제정되면서 40년 만에 (한)의사 호칭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리고 1951년 법 제정 당시 한의사(漢醫師)이던 호칭이 1986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한의사(韓醫師)로 바뀌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과 자주를 강조하던 대한제국 시기인 1900년대초 잠시 韓醫師라는 용어가 쓰인 적이 있다. 1980년대의 개칭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근대식 의사의 역사 ,황상익- 참고

다만 이전에 기록되어 있던 것처럼 오로지 한국 만이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이 양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중의학를 제도화하고 국제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6][7] 일본의 경우 메이지 유신 때 한의학 자체가 제도적으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들이 한의학 내용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 침이나 한약 같은 것들의 명맥이 끊긴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현재 침은 침구대학을 나온 침술사나 의사들만 시술이 가능하며, 한약은 의사(양의사)만이 사용할 수있다. 한약의 경우 한국에서 일반적인 탕약 보다는 엑기스제(과립제)의 사용이 일반적이다. 이는 일본에서는 140여 가지의 엑기스제가 의사에 의해 처방되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료보험이 되는데, 반면 우리나라 한의사는 50여 가지를 처방할 수 있을 뿐인 면이 크다.기사[8]

중국은 모택동의 중의학에 대한 정책적 지원 결정으로 크게 부흥하였다. '자유중국' 시절 근대화 바람을 타고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가 중의학 폐지를 결정하고 1929년 중의사의 의료행위 자격증 발급 반대 및 중의약 대학 설립과 중의약 육성 금지 등을 추진하여 진행되다가 중국 공산당이 쫓아내버리고 대륙을 석권한 뒤 마오쩌둥이 부활시킨 것.# 당시 중국의 전염병 창궐 때 중의사들의 큰 활약이 마오쩌둥의 관심을 샀고 이후 정책적 후원을 약속받았다. 물론 중국에서도 장공야오 교수(과학철학)[9]처럼 중의학 폐지 운동가들이 있는데 대부분 과학 근거 부족을 꼽는다. 애초 중국 역시 합리적인 토론과 논의로 생겨난게 아니라, 서구의 근대화 운동을 추구하던 장개석을 공산당이 무력으로 쫓아버린 뒤 그가 하던 정책을 뒤엎어버린 것이라(민주국가에서도 정권교체 뒤 전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추진되는 정책들이 존재한다) '중화사상' 공산당 정부가 무리하게 육성하려하니 저질 논문과 케이스 보고가 남발하며 중국 의학 발전을 방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회적 혼란을 조성해 왔다는 것. 원래 정상적인 근대국가들은 학자들의 전문적인 토론과 의결을 거쳐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만을 채택하는데, 중의학과 한의학은 각각 장개석 정부와 일제에 대한 반발심으로 덥석 되살려버렸기에(아무도 이의 제기할 수 없었다), 즉 일단 채택한 뒤 과학적 증거를 찾고 있는 수준이기에 각종 무리수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사기논문과 과장 등) 마치 과학적 단서로 인해 범인을 잡는게 아니라 일단 범인으로 찍어두고 증거를 찾으려하니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 실제 현대의학은 수십년 동안 정부가 투자하니 눈부시게 의학기술이 발전했으나 중의학은 여전히 수백년전 의학서를 절대적 비법인 양 신봉하며 정체되어 있는 등(현대의학에서 몇십년전 의학저널 보는 사람 있나?) 종교화,교조화되는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는 수많은 이권세력이 얽혀버렸으며 국뽕이라는 절대적인 쉴드까지 얹혀졌기에 아마 한중에서는 과학적 근거 여부와 상관없이 의료일원화의 길은 요원할 것이다.

원래 의학에는 국경이 없으나 중의학-한의학은 특별한데, 양국 모두 민족적 감정을 등에 업고 있기에 한중간에 다소 유치한 침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 침술이 중국을 제치고 WHO 표준안에 채택됐다는 발표에 중국이 발끈했다는 기사를 보면 중국 네티즌들이 "침술은 중국이 발명한 것인데 한국이 과장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맹비난하며 "한국은 한 치의 수치도 모르는 민족"이라면서 "역시 남의 것에 욕심내는 '가오리방즈(高麗棒子)' 답다"는 등 심한 욕설을 퍼 부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열을 내는 동안 도대체 우리 지도부들은 뭐하고 있었냐면서 조상이 물려준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연구해 나가자고 했다는데 기사에 달린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 수준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도 민족주의가 만만치 않은데 중국은 한국을 버로우시킬 정도로 중화사상에 찌든 나라인지라 이미 침술이 단순한 의학적 치료가 아닌 그 이상임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아시아에서는 일본만이 메이지 유신때 폐지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폐지되었다가 살아나서 지금까지 온 것이고 국가에서 육성하는 나라는 두 나라 뿐이다. 위에서는 일본도 명맥은 유지해오고 있다는데 미국에서도 한인타운에 침술사가 있다. 국가차원에서 의료일원화를 한 것이지 대체의학 자체를 금지한 것이 아니므로(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그 치료만 현대의학에 포함시킬 뿐 '양'의학이란건 따로 없다) 다른 나라들도 대체의학으로서의 효용성은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 김연아의 한의사 주치의가 '물리치료사' 자격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일단 풍수지리, 음양오행, 기, 침술 등이 뿌리가 같으며 그나마도 중의학은 과학적으로도 일정 부분 효과가 검증되는 부분이 있기에 한중 두 나라에서 채택한 것이다. '한'의학-'양'의학 부르는 것만 봐도 은연 중에 '우리 것'임을 강조하는 뉘앙스가 있으며 한국처럼 민족주의가 강한 나라에서는 절대적인 무기다. 하지만 정작 중국과 해외에서는 중국을 원조 취급하고 한국을 짝퉁 취급하는 분위기도 있으니 굳이 한국에서 중국 것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있다. 중국 좋은 일만 시키는 거 아니냐는 것.

중국에서 들여온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한 풍수지리나 성리학 등은 고려와 조선을 타락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고려의 묘청은 풍수지리설에 푹 빠져 서경(평양)천도운동을 벌이면서 서경으로 천도하면 금나라가 신하가 될거라느니, 36개국들이 폐백을 가지고 조선에 와 신하가 될 것이라느니(36국내조설) 지금으로 보면 과대망상 환자로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권력을 쥐고 있었으니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조선은 성리학을 국가통치이념으로 삼으면서 지배층들이 이와 기는 하나요,둘이요 하면서 뜬구름잡는 말따먹기나 하고 있다가 싹 다 망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도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한 중국산 풍수지리나 사주팔자 등의 미신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의 잔재라면 잔재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음양오행론인데 왜 사주는 인정받지 못하며 한방은 인정받는 것인가? 일단 한방의 '침술'자체의 효과는 어느정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의학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통증치료인 프롤로 치료와 유사한 면이 있는데, 프롤로 주사 치료 원리는 약물이 아니고(그냥 포도당이다)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 등 통증 부위에 정확하게 찔러서 손상시킨 뒤 자연치유로 재생시키는 원리인데, 이는 침술의 치료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한방에서는 침술을 음양오행적 이론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고, 현대의학에서는 인위적으로 손상을 일으켜 자연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라고 하는 것인데, 어쨌거나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통증이 낫는 것이고 한방에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은 입증된 것이니 허가받게 된 것이다. 실제 한의원에 가는 환자들은 통증 낫는 것이 목표이며 통증 낫느냐, 아니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이론 따위엔 별 관심도 없고 말이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에서 보면 젊은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미심쩍은 음양오행이 아닌 인대와 근육의 원리로 침술의 효과를 설명하는 글도 찾아볼 수 있으며 침술 논문 중에도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줘서 재생시키는 원리로 설명한 것도 있다고 한다. 환자를 치료하는 학문은 임상결과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임상결과 환자들에게 호전반응이 많다면 인정받을 수 있으나, 사주팔자는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침을 맞고 통증이 호전되었느냐, 아니냐는 객관적으로 통계를 낼 수 있으나, 사주팔자는 해석이 비유적이고 애매모호해서 어느 상황이든 그럴 듯 하게 껴맞추기가 용이한 게 장점이긴 하나(꿈보다 해몽), 이것이 양날의 검이 되어 껴맞춘 건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구별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주팔자을 공부하는 학문을 명리학, 동양철학, 역학, 사주명리학, 사주추명학으로 여러 명칭이 통용되어 사용된다.

이 방면의 대가로는 한국 명리학계의 동의보감이라고 불리우는 <사주첩경>을 저술한 자강 이석영, 일본 천황까지도 초청을 했었다는 도계 박재완, 삼성 이병철 회장이 중요한 일엔 늘 상담을 했다는 제산 박제현 등이 있다. 3인 모두 작고.

흔히 신을 모시는 무당한테 가도 사주팔자를 묻는데, 이러한 신점과는 전혀 무관하며 천문의 기운과 움직임을 인간에 대입해보려는 학문적 영역. 즉 서양의 별자리점이 엄청나게 발달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4계절이 분명한 나라에서 발달한 점술임이 분명하다면서 동이족이 만들었을 거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

 

실전에서의 검증 사례
정효주 유괴 사건 당시에는 정효주의 부모가 전국에 용하다는 역술인들을 찾아 다녔는데 단 한명빼고 모두 정효주가 죽었다고 했으나 정효주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해당 사주를 가진 사람의 전황을 들어봐서 가장 가능성있는 말을 해주는 사주팔자의 모순과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정황상 정효주가 죽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세였기 때문이다. 

즉, 역술인의 눈썰미가 더욱 중요하고 사주팔자의 해석은 역술인의 말에 권위를 실어주는 요식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애매한 차이도 아니고 죽다/살다와 같은 명백한 차이조차, 그것도 전국에서 명망있는 역술인들이 죄다 틀렸다면 이것 자체가 사주를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만약 정효주가 당시 언론의 비관적인 예측대로 사망했다면 그 한명 스타가 된 역술인은 죽어있는 사람의 사주를 가지고 살아있다고 해석한게 되어버렸을 것이다. 단순히 누가 맞췄다,못맞췄다에 집중할 게 아니라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가지고도 해석자에 따라 얼마든지 죽은 사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애초 사주팔자의 해석은 이현령비현령(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이니까 그냥 뉴스에서 죽은 것 같다는 비관적인 보도를 하니 대다수 역술인들이 유리한 확률에 배팅하고 단지 사주팔자로 그럴 듯 하게 껴맞춘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수 있다.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유명한 역술인이 나왔는데 일반 제보자들의 신상과 과거 이력을 놀랍도록 맞춰서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폭주했다. 출연진도 연락처를 달라고 했을 정도.(...) 확실히 방송 내용이 주작이 아니었다면,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제보자들의 신상을 완전히 꿰뚫고 있는 '능력자'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 출연진이었던 정형돈이었다. 정형돈에게는 여자가 안붙는다며 평생 혼자 살 팔자(...)라고 했는데 우습게도 정형돈은 바로 그 프로의 작가와 눈이 맞아서 결혼했으며 쌍둥이 아빠가 되었다. 반면 인기 아이돌 스타였던 문희준에게는 여자가 꼬일 팔자라 했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사주를 보고 해석한게 아니라, 일단 외모와 이력을 보고 사주의 해석을 그에 갖다맞춰 해석한게 아닐까하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리얼스토리 묘에서 2007년 당시 인기 커플이던 에릭-박시연, 현빈-황지현의 궁합도 봤고 이게 기사화되어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에릭-박시연에 대해 최상의 궁합이라며 극찬했는데 볼만한 사주라며 서로 투닥거리지만 평생 같이 살 사람들이고 두 사람은 못 헤어진다고 단언했다. 또한 현빈-황지현에 대해서도 "상당히 좋은 궁합"이라고 극찬했다. 위 궁합기사는 2007년 4월 17일자였는데 딱 열흘 뒤 4월 27일에 에릭-박시연 결별 기사가 떴으며, 5월 1일자 기사에는 현빈-황지현이 이미 두달 전에 헤어졌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방송이 끝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두 커플 모두 헤어진 것.(...) 당시 현빈-황지현 커플은 "초고속 결별"이라며 언론에 보도되었다.

삼재 패러독스와 유사한데, 삼재라는 해에 나쁜 일이 생기면 삼재가 맞았다고 신성시 여기나, 삼재가 아닌 해에 나쁜 일이 생기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 않던가? 마찬가지로 궁합이 나쁜 커플이 헤어지면 궁합이 맞았다고 신성시하나, 궁합이 좋은 커플이 헤어지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재밌는 사실은, 궁합이든 삼재든 다 사주와 모순된다는 것. 사주는 정해져 있고 바꿀 수 없다는데, 그러면 어느 이성과 만나 헤어졌다면 궁합이 안맞아서가 아니라 그냥 운명 아닌가? 또한 어느 해에 사고가 났으면 삼재의 해라서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팔자 아닌가? 실제 삼재는 나이로 따지는데 심지어 생일이 같아도 태어난 시간대에 따라 사주가 완전히 다를 수도 있기에 같은 날에 태어난 사람들끼리도 어느 해가 누구에게는 최고의 해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최악의 해일 수도 있다. 결국 그냥 자기가 믿는 미신에 따라 해석하며 '맞다'고 생각함을 알 수 있는데,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심리를 알 수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각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술인들에게 가면 안좋은 일들을 다 사주와 연관시켜서 해석하지만, 풍수지리학자에게 가면 안좋은 일들을 다 집 터의 위치와 관련해서 해석하고, 퇴마사에게 가면 잡귀가 붙었다며 귀신으로 해석할 것이다. 신기한 것은, 어느 것이든 막상 그런 설명을 들으면 얼추 그럴 듯 하게 맞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법원에서 심증 대신 객관적 증거를 중시하는 이유이다.

 

적중의 불분명성
인간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으면 일단 자신에게 맞춰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똑같은 노래가사를 들어도 다 자기의 경험을 떠올리며 "내 얘기"라고 공감하는 심리를 떠올려 보라. 심리학에서 '우물효과'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말이 애매하면 애매할 수록, 즉 우물의 깊이가 깊을 수록 자신의 모습을 더 발견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가 학생들에게 심리테스트라며 설문지를 나눠준 뒤 결과를 돌렸는데 학생들은 맞는 얘기라고 긍정했으나 100% 똑같은 내용이 적힌 결과를 돌렸을 뿐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인간의 심리로 인해 사주가 맞는게 아닌, 본인이 사주에 갖다맞추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일단 사람은 불길한 말을 들으면 그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변화를 주기도 한다. 서점에 보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류의 서적도 있는데 무심코 내뱉은 말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이다. 넌 못해,안돼라고 하면 그 아이는 실제 그렇게 될 수 있고, 넌 잘한다고 용기를 북돋아주면 실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기암시류의 책도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다. 당연히 사주도 당신은 성공할 사주라는 말을 들으면 버프가 될 수 있고, 안좋은 사주라는 말을 들으면 낙담하여 실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나 툭 던져주면 본인이 직접 갖다맞추며 '맞다'며 놀라곤 한다. 할머니가 둘 보인다고 운을 띄워주면, 그 자체의 발언으로는 무의미하나, 각자 자신에게 맞춰 해석을 하여 의미를 부여한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모두 돌아가셨는데 평소 사이가 안좋았었다며 놀라거나, 혹은 할아버지에게 둘째부인이 계셨는데 어떻게 아셨냐고 놀라며 '맞췄다'고 받아들인다. 또한 '무덤이 보인다'고 운을 띄워주면 친가쪽, 외가쪽의 묘를 떠올리며 문제가 있었던 곳을 떠올리거나 뒷동산의 묘나, 혹은 시골에 사둔 땅에 과거 무덤이 있었다든지 근처 무덤을 떠올리며 "혹시 그게 뭐가 문제가 있나요?"라고 물어본다. 게다가 역술인들이 자신을 믿으라고 하고, 또 애초에 어느정도 사주를 믿는 사람들이 가니 어지간하면 다 맞췄다고 받아들인다. 원래 경찰들도 저 놈이 범인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행동이 다 범인인 것처럼 느껴지는 심리가 있기에 이 역시 사주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역술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100% 모든 고객에게 다 맞출 필요는 없고, 그 중 절반만 단골 고객으로 만들어도 남는 장사이니 아쉬울 것이 없다. 그 절반만 입소문을 내줘도 성공이다.

 

 

 

사주를 해석하는 것은 수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요즘은 기술의 발전으로 자신의 사주 자체를 산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물론 이 산출 과정 자체는 공부가 필요하지만 이런 검증은 생략하고 자신의 사주를 쉽게 보고 싶다면 이 링크에 자신의 생년월일시(태어난 시간), 성별을 기입하여 구할 수 있다.

사주팔자에서 사주(四柱)는 말 그대로 네개의 기둥을 의미하고 팔자(八字)는 여덟 글자를 의미한다. 이 여덟 글자가 모여서 네개의 기둥을 이룬다고 해서 사주팔자 라고 하는 것이다

 

세로쓰기를 하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그러니까 밀레니엄 베이비의 사주는 기묘(己卯)년 병자(丙子)월 무오(戊午)일 임자(壬子)시이다.

풀이를 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천간, 지지를 모두 말하지는 않고 이를 주로 끊어서 말하는게 보통이다. 예를 들자면 일간은 일의 윗글자로 '무(戊)'이 되고 일지는 일의 아랫글자로 '오(午)'가 된다. 월간은 '병(丙)' 월지는 '자(子)'가 된다. 예외적으로 시주의 천간은 '시간'으로 부르지 않고 '시상'으로 부른다(꼭 그렇지만은 않다). 시주의 지지는 그대로 '시지'로 부른다.

 

년주(年柱)
자신이 태어난 해. 일반인에게 가장 익숙한 기둥으로,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丙申)년이니 하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신이 태어난 해가 어떤 해인지는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으나, 정확하게 세우려면 만세력을 봐야 한다.

자신이 태어난 날이 음력 1월 초(양력 1~2월)쯤인 사람이라면 년주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하는데, 명리학에서 해가 바뀌는 기준은 설날이 아니라 입춘이다.[18] 설날이 지났더라도 아직 입춘이 되기 전에 태어났다면 금년도가 아닌 전년도의 간지를 적용한다. 더군다나 입춘이라 하더라도 해당 년도의 간지가 시작되는 절입(節入)시각까지 따지는데, 절입시각이 되기 전에 태어났다면 마찬가지로 금년도가 아닌 전년도의 간지가 적용된다.

년주는 한평생의 운명을 나타내며 보통 초년운으로 삼는다. 조상이나 부모 및 웃사람과의 대인관계를 상징한다.

월주(月柱)
자신이 태어난 달. 정확하게 세우려면 만세력을 봐야 하지만 월건기법(月建起法)이라는 것이 있어서 년주의 천간(년간)을 기준으로 쉽게 세우는 방법이 있다.

월주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달이 시작되는 기준은 그 달의 1일이 아니라 아래 언급한 절기이다. 예를 들어 음력 2월생이라도 경칩 이전에 태어났다면 전 달인 1월생으로 취급한다. 물론 경칩이 시작되는 절입시각까지 따져서 그 시각 이전에 태어났어도 마찬가지다. 위의 년주에서도 설명하다시피 입춘이 한 해의 시작으로 취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절입시각은 해당 절기의 태양의 황경(黃經)[19]을 측정한 날짜와 시각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는 2005년 자료부터 해당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다(보기). 사실 절입시각은 매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살피려면 만세력을 봐야 한다.

월주는 성년 이후의 운수를 나타내며, 부모형제자매 및 동료간의 관계를 상징한다.

 

자신이 태어난 날. 일률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짤없이 만세력을 봐야 한다.

일주는 청년 시기의 운수를 나타내며, 결혼과 배우자 등 일신상의 운명을 상징한다. 또한 자기 자신(특히 성격)을 대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신이 태어난 시각. 정확하게 세우려면 만세력을 봐야 하지만 월건기법과 마찬가지로 시기법(時期法)이라고 해서 일주의 천간(일간)을 기준으로 쉽게 세우는 방법이 있다.

 

시주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위의 시각에서 각각 30분씩 뒤로 땡겨서 각각 시간을 정한다. 예를 들자면 자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인데 이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으로 땡겨서 사용하는 식. 그 이유는 사회적 편의상 일본과 마찬가지로 동경 135도 자오선을 기준으로 표준시를 UTC+9 시간대로 정했는데, 이 자오선은 한반도를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30분 차이가 나는 동경 127도 30분 자오선이 대전 근처를 지나기 때문에 사주가들은 이 자오선을 기준으로 시간을 따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렇게 12지지 시간을 정한 것이다. 그런데 지역마다다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동경 127도선이 서울을 정확하게 관통한다. 또한 대구는 서울보다는 7분 가량 느리다. 부산은 9분,. 그렇기 때문에 혹시 사주를 보러 가는 위키러들이 있다면 십이지지를 사용하여 시간을 말하지 말고 자기가 원래 태어난 시간을 말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오전 1시 15분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이 위의 시간표를 보고 사주가에게 본인의 생일이 축시라고 말하게 되면 사주상의 시간인 자시와 틀리게 된다.

또 태어난 시각이 자시(子時)인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일반적인 상식대로 00시 30분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날짜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야자시(夜子時)와, 23시 30분부터 익일 일주를 적용하는 정자시(正子時)가 있다. 둘 중에서 어느 쪽을 적용하느냐에 대해서는 사주가들 사이에서 첨예한 떡밥이 되고 있다. 만일 위에 예시로 든 밀레니엄 베이비의 시주는 야자시를 적용하면 정사(丁巳)일 경자(庚子)시, 정자시를 적용하면 무오(戊午)일 임자(壬子)시가 된다.

서울올림픽 무렵인 1987년 ~ 1988년 여름에 태어났다면 이 때 실시된 써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고려하여 시각을 보정해 주어야 한다. 이 때 뿐만 아니라 40년대와 50년에도 일시적으로 실시된 적이 있다.

 

부모나 일가친척이 자신이 태어난 시각을 정확하게 기억하며, 출생증명서 등을 통해 알 수 있다면 시주를 세우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여의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주라기보다는 삼주(…)를 세우고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시주 부분은 인생역정 등을 통해 추정한다).

시주는 유년과 노년의 운수를 나타내며, 재물,건강,자손,아랫사람과의 관계를 상징한다.

여기까지 했으면 자신의 사주가 다 세워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석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대운(大運)
자신의 사주가 세워졌으면 대운(大運)이라는 것을 작성하게 되는데,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운의 흐름을 나타내며 사주와 마찬가지로 두 글자의 간지로 구성된다. 요즘에는 인터넷 만세력으로 자신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사주원국과 대운, 육친과 십이신살, 십이운성까지 죄다 계산되기 때문에 편리해졌지만, 명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대운을 어떤 식으로 산출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운이 뭐냐면, 10년 단위로 바뀌는 자신의 운수를 가리킨다. 사주원국과 마찬가지로 육십갑자의 형태로 작성되며, 부가적으로 육친이 부여되어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대운을 작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년주의 천간을 봐서 양(甲,丙,戊,庚,壬)인지 음(乙,丁,己,辛,癸)인지를 먼저 파악한다.
2. 자신의 생일과 해당 달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절기가 언제이고 몇 시(절입시각)인지 파악한다.
3. (1) 년간이 양인 남자와 음인 여자의 경우, 출생일시부터 다음달이 시작되는 절기의 절입시각까지 순행하여 총 며칠 몇시 몇분인지 센다.
4. (2) 년간이 음인 남자와 양인 여자의 경우, 출생일시부터 출생월이 시작되는 절기의 절입시각까지 역행하여 총 며칠 몇시 몇분인지 센다.
5. 날짜 수를 3으로 나눠서 몫을 구하여 대운수를 구한다. 왜 3으로 나누냐면 3일을 1년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절기에서 다음 절기까지의 기간은 30일인데 이를 10년(1대운)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의 밀레니엄 베이비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년간이 기(己)이기 때문에 생일로부터 출생월의 절기와 절입시각까지 거슬러서 날짜를 센다. 자(子, 11)월의 절기는 대설이므로 해당 절기의 날짜와 절입시각은 양력 1999년 12월 7일, 음력 1999년 10월 30일 22시 48분 33초이다. 따라서 3으로 나누는데 산출되는 피제수는 24일 1시간 11분 27초가 된다. 그러므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24÷3=8

즉, 밀레니엄 베이비는 나이의 끝자리가 8살이 되는 해에 대운이 바뀐다. 이를 바탕으로 대운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대운의 순행과 역행을 판별하는 기준은 년간이지만, 대운의 작성은 월주가 기준이다. 그러니까 밀레니엄 베이비의 경우 대운이 월주인 丙子로부터 시작된다.
명리학자에 따라 절입시각까지 정확히 산출하지 않으면 실제 대운이 바뀌는 시각과 1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대운은 한날 한시에 한꺼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대운이 바뀌는 해의 1년 전후로 서서히 해당 대운의 기운이 들어오다가 대운이 바뀌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운수가 바뀌는 점진적인 변화를 거친다고 해석하는 명리학자도 있다. 사실 절입시각까지 정확하게 계산하면 머리가 아프다. 사실 경계점을 얼마나 정확히 구하느냐가 관건인 셈.

이 때문에 사이트에 따라서는 이런 계산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첫 대운에 한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산출하기도 한다. 사실 위 밀레니엄 베이비의 정확한 대운수는 8.01653935185...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계일시를 구하면 8년 6일 59분 31초가 되는데, 일 단위까지만 구해도 오차가 꽤 줄어든다.

 

세운(歲運)
1년 단위로 바뀌는 운세. 올해의 년주에 따라 운수가 바뀐다. 대운과 마찬가지로 육친을 부여해서 해석한다.

 

해석에 앞서
인터넷 만세력에서 자신의 사주를 넣어보면 알겠지만 글자의 위 아래로 조그만 작은 글자들이 써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었던 남자 양력 2000년 1월 1일생을 보면 甲의 위에는 편관(偏官) 子의 아래에는 정재(正財) 같이 빼곡히 쓰여 있는데 이는 육친으로 모두 일간인 무(戊)을 기준으로 부여된 것들이다. 일간이 변하면 같은 글자라도 오행과 음양의 차이로 전혀 다른 육친이 부여되게 된다. 일간의 경우는 '아신(我身)'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별도로 육친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일주는 해석함에 있어서도 '자기자신'을 뜻하기 때문에 일주는 사주 해석의 기둥이라 볼 수 있는데 자신의 '성별, 생년월일' 까지만 알아도 이 일주는 산출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생일을 넣어 산출된 일주를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해볼 것. 예를 들어 예제로 들었던 양력 2000년 1월 1일 생 사주에서 일주는 무오戊午가 되어 무오일주인데 네이버에 '무오일주' 라고 검색하면 무오일주에 대한 대체적인 성향이 나온다.

생년월일을 넣어 보는 수 많은 오늘의 운세보기 역시 사람의 '일간'을 기준으로 오늘의 일간과 비교하여 결과가 산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자신과 같은 일간을 가진 사람의 생일을 운세보기에 넣어보라. 자신의 오늘 운세와 똑같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주가 그 사주의 주인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 사주는 모든 글자를 보고 이를 대운, 세운에 적용을 시키고 각 글자들의 합충형파에 따른 신살의 작용과 육친의 작용을 봐야함은 물론이고 12운성에 용신까지 겹치면 일주 하나만으로 사주를 해석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행위이다.

십간과 십이지
십간과 십이지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십간의 열 글자와 십이지의 열두 글자는 각자의 음양과 오행(목화토금수)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십이지의 경우 지장간(支藏干)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각 글자 속에 있는 십간 중의 2~3글자가 해당 지지의 음양오행을 결정한다. 여기(餘氣), 중기(中氣), 정기(正氣)로 나눠지는데, 대개는 정기가 해당 십이지의 음양오행을 대표한다.

지장간의 숫자는 한 달을 상징하는데(합치면 30이다), 처음 n일간은 정기, 다음 n일간은 중기, 나머지 n일간은 정기의 기운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자(子), 묘(卯), 유(酉)는 중기가 없다.

각 글자의 음양오행은 서로를 살리기도 하고 극하기도 하며 합이 되거나 충돌이 나기도 한다. 하나의 간에 6개의 지를 받아 60갑자가 만들어 진다.

 

합충형파해
밑에도 이상한 소리가 많지만, 합, 충, 파만 가지고 길흉을 논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합의 오행을 바꾸는 효과때문에 길함이 없어질수도, 충이 불러오는 에너지의 흐름에 의해서 크게 대성하는 경우도 있다. 절대로 충, 파라고 해서 흉한 것이 아니다.

 

합(合)
서로 별개의 오행이 만나 하나의 다른 오행으로 변하는 것을 합이라고 한다. 합은 천간합과 지지합이 있다. 지지합은 삼합, 방합, 육합,암합이 있다. 압합도 역시나 일부 띠만 있다. 예를 들어선 자사,신묘,해오,인유 이렇게.

위의 표를 쉽게 설명하자면 천간 갑(甲)은 또 다른 천간인 기(己)를 만나면 본래의 목(木)이라는 성질을 잃어버리고 토(土)라는 오행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다른 합과 달리 삼합과 방합은 합의 방식이 조금 다르다. 합을 하기 위해서 3개의 지지가 전부 있어야 될 것 같지만, 저 3가지의 지지 중에서 중간 번째의 지지와 나머지 하나의 지지만 있어도 합이 된다. 예를 들어, 해묘미(亥卯未)가 합을 하여 목(木)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위의 표 대로라면 3가지 지지가 모두 있어야 겠지만, 묘미(卯未), 해묘(亥卯)만 있어도 목(木)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묘가 없이 해미(亥未)만으로 목으로 화할 수는 없다. 다른 합도 마찬가지이다.

합이라고 길하고 충이라고 흉한 것이 아니며, 가령 필수적인 역할을 해 줄수 있는 육친이 근처의 글자와 합이 들어와버려 다른 육친으로 바뀌어 버린다면 그에 해당하는 육친이 공망을 맞은 수준으로 허 해지거나 관련된 복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가령 관성이 길신인 신강한 사주의 여성이 하나 남아버린 관성이 옆 글자와 합해져 다른 걸로 바뀌어 버린다면 남자나 직장 복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중요한 부분을 생해주고 있던 글자가 운에서 합을 만나 다른 오행으로 바뀌어 버릴때 특정 글자가 고립되어버려 운이 몹시 흉해지는 경우도 있다.

 

충(冲)
만약 사주에 충이 있다면 좋지 않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꼭 그런것은 아니다. 충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사이의 충돌과 그에 따른 변화인데 이것이 과연 나쁘게만 작용할까?과거 농경사회의 기준에서 나쁘던 성질이 현대사회에서 는 성공하기 위한 기틀로 작용할 수 있다는걸 생각하자. 나쁜 살을 충으로 부수면 충이 길하게 작용하는 경우까지 생각하면 합 충을 길흉에 일대일 대응하려 하는 것은 무리이다. [25]

유, 묘는 유는 金이면서 음(陰)이고 방위로는 서쪽, 卯는 木이면서 음(陰)이고 방위로는 동쪽인데 쇠가 나무를 부수고 음과 음이 조화가 되지 않고 부딪치면서 '충(沖)'이 일어난다.

팔자에 충이 있으면 가장 표면적으로는 건강이나 성격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기 쉽다. 더불어 충의 위치와 구성에 따라 가족, 대인, 연애, 취업, 재물 등에 별의별 애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충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핵심 필수요소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노무현, 박정희 처럼 세상에 큰 획을 긋고 간 사람들도 아주 강력한 충을 팔자에 가지고 있으며, CEO나 정재계 핵심 요직의 인물 또한 심심치 않게 충을 찾아볼 수 있다. 강한 에너지가 충족되기 때문에 팔자에 공망되어 허전한 부분이 충을 맞아도 길하게 흘러간다. 물론 팔자의 핵심적인 글자가 충을 맞아서 이혼하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목숨을 끊은 사람도 세상엔 많다. 하지만 충 자체는 길흉 어느쪽의 편도 아님을 명심하자.
천간충 : 갑(甲)↔경(庚), 을(乙)↔신(辛), 병(丙)↔임(壬), 정(丁)↔계(癸)
지지충 : 자(子)↔오(午), 축(丑)↔미(未), 인(寅)↔신(申), 묘(卯)↔유(酉), 진(辰)↔술(戌), 사(巳)↔해(亥)

천간에서 토(무,기)의 방위는 중앙이기 때문에 충을 받지 않는다.즉 충만큼 데이지가 세지는 않다는 것이다. 천간충은 충을 당하는 글자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는 경향이 크지만, 지지충은 지지가 포함하는 지장간의 작용에 의해 서로 피해를 입는 경향이 있다.

합의 경우에는 글자의 속성을 다른 것으로 바꿔서 그 외의 작용력을 멈추게 한다. 이를 두고 합거라 한다. 충의 경우 한 글자가 다른 글자를 계속 제극하다보니 다른 작용력을 못하게 된다. 이를 두고 충거라 한다. 충이라 해도 흉한 작용을 하던 글자를 제압한다면 이는 길한 것이다. 아울러 충은 기존에 하던 일을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충이라해서 반드시 흉하다고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형(刑)
형태상으로는 방합(方合)에 삼합(三合)이 더해진 것으로, 방합 자체로도 하나의 오행이 충분히 강한데 그것을 생해주는 삼합을 만나면 그 하나의 오행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어 중화를 잃게 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형이라는 것 자체가 형벌, 살상, 제재를 뜻하기 때문에 사주 중에 형이 있으면 사고,소송,질병,수술 등을 당할 수도 있으며 그것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군인, 경찰, 법조인, 의사, 육류가공업자 등이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살인자나 조폭 등 흉악범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형살은 괴롭히는 힘이기 때문에 남을 괴롭히지 않으면 자신이 괴로워지는 작용을 한다. 형살을 귀하게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공안이나 치안계통[26]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
무은지형(無恩之刑)
축(丑)↔미(未), 술(戌)↔미(未), 축(丑)↔술(戌)
축술미(丑戌未)가 모이면 삼형이 되며 무은지형은 운에서 만난다면 귀찮고 지루한 작업을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처리해야한다. [27]
지세지형(持勢之刑)
인(寅)↔사(巳), 사(巳)↔신(申), 인(寅)↔신(申)
인사신(寅巳申)이 모이면 삼형이 되며[28] 지세지형은 기본적으로 역마의 힘이 있고 공직이나 권력 계통에서 길흉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무례지형(無禮之刑)
자(子)↔묘(卯)
자형(自刑)
진(辰)↔진(辰), 오(午)↔오(午), 유(酉)↔유(酉), 해(亥)↔해(亥)
자형은 영향력이 크진 않아 근래는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

파(破)
형태상으로는 양의 지지는 순서대로, 음의 지지는 역순으로 열 번째 지지를 만나는 것으로, 깨뜨리거나 없어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29] 서로 합이 되는 글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합하기 위해 상대 글자와 다투는 모양새로, 충, 원진과 비할 힘은 아니지만 일진에서 만나면 진행중이던 일이 귀찮게 되거나 차질이 생기는 등의 존재감을 당당하게 과시한다.

파 는 그 자체로의 새로운 일이나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은 약하지만, 무언가 곪거나 오래된 적폐를 마주 할 때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해진다. 특히 파의 특성이 합이 되는 글자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임으로 삼합이나 방합, 합이 된 특정 글자를 파하는 운이 나타났을 때에는 몹시 큰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30][31]
자(子)↔유(酉), 축(丑)↔진(辰), 인(寅)↔해(亥), 묘(卯)↔오(午), 사(巳)↔신(申), 미(未)↔술(戌)


해(害)
형태상으로는 육합(六合)을 방해하는 지지가 개입되는 것으로, 그것이 충을 일으켜 합을 방해한다면 해가 된다. 주로 육친관계를 볼 때 쓰이며 해에 해당하는 육친끼리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지만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 골 때리는 관계가 된다.
자(子)↔미(未), 축(丑)↔오(午), 인(寅)↔사(巳), 묘(卯)↔진(辰), 신(申)↔해(亥), 유(酉)↔술(戌)


육친
육친이라고도 하고 육신이라고도 한다. 육친은 한 가족을 부모, 자식, 형제, 처, 남편 등으로 분류하여 육친이라 하는데 팔자의 각 글자들을 일간과 비교해서 산출된다. 육친은 오행의 종류에 따라서 크게 5분류로 나누어 비겁, 인성, 재성, 식상, 관성 이 되고 이를 일간과 음양이 동일한지 아닌지를 따져서 다시 분류되어 10성으로 표시된다. 이 십성의 관계를 가족이나 친구 등에 대입하는 것은 육친이라 하고, 재물운이나 직업운 등으로 나눠서 보는 것을 육신이라 한다. 육친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려면 오행의 상생과 상극관계를 정확히 외워서 각 오행이 일간의 위치에 왔을 때 어떻게 관계가 바뀌는지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나무가 극하는 흙은 나무의 재성이지만, 흙에게 나무는 자신을 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성이 된다. 이런 관계의 상대성을 보자마자 깨닫지 못하면 사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최종적으로 육친의 목록과 작용은 다음과 같다. 아래의 십성 배치법은 연해자평에 나온 순서대로 배치했다.
비겁 : 나(일간)와 같은 것. 비겁은 관성에게 극을 당하며, 재성을 극하고, 식상을 생한다. 그런데 이것은 역으로 이기(利己)를 의미하기도 하는 고로, 일간을 생하는 순기능과 함께 온갖 골칫거리를 유발하는 역기능을 동반한다. 즉, 돈 들어오는 것을 비겁이 다 처묵처묵 해버리고, 니트 (...) 상관이랑 짝짜쿵하며, 식신과도 잘놀아서 재산탕진을 유발하며, 남편과 처를 극하게된다. 다만, 식신을 생하는 관계는 순기능을 하게 되며, 일주를 강하게 만드는 것 또한 유용한 순기능이다.[32] 식신이 약하고 살은 강한 식약식왕의 경우에는 문제 해결 속도가 느리고 준비성이 떨어지는 대, 여기에 돈을 처묵처묵하는 비겁이 조합되면 별로 좋지 않다.
비견(比肩) : 일간과 오행, 음양이 모두 동일한 것. 남녀에게 형제, 친구가 된다. 나와 가장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어깨를 견준다는 의미인 비견(比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겁재(劫財) : 일간과 오행은 동일하지만 음양이 다른 것. 남녀에게 형제가 된다. 정재(正財)를 극하기 때문에 겁재(劫財)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식상 : 내(일간)가 생(生)해주는 것. 식상은 인성에게 극을 당하며, 관성을 극하고, 재성을 생한다. 처묵처묵(...)이 포인트인 육친으로, 뭔가 긁어모으는 것을 강화한다. 하지만, 어쨌든 처묵처묵이 포인트인지라 나태와 폭식이라는 악으로써 규율의 속성을 가진 관성을 극딜한다는 게 맹점. 배움으로 부터 얻어지는 도덕과 학식이 속성인 인성에 의해 통제되거나 박살난다.
식신(食神) : 일간이 생生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동일한 것. 먹을 복을 뜻한다. 더하여 여성에겐 자식이 된다. 옛날에는 사람이 많이 굶어 죽는 시기였기 때문에 이 '먹을 복'이라는 것은 의미가 컸지만 현대에 와서는 기아 문제가 과거에 비해서 완화되었고, 나라에 따라서는 과식이 문제가 되는지라 해석이 뭔가 삐긋나지 않나 싶은 식성. 먹을 것을 긁어모으는 복인고로 먹을 것을 날려먹는 여러가지 골칫덩이를 차단하고, 먹을 것을 늘려줄 것들은 강화하는 등 여러모로 반가운 일을 많이 하지만, 너무 많이 처먹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맹점이 일단 존재는 하므로 용신을 따져보면 영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편인과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합으로, 편인은 도식을 유발, 식신이 안 굶어죽게 해주는 게 아니라 너무 처먹어서 죽게 만드는 육친으로 변질시킨다. 좋은 작용을 하는 경우에는, 굶어죽지 않게 하는 먹을 복이라는 점 때문에 거의 탱커 취급된다. 살을 제한다는 것이 진짜 핵심 용도로, 준비성을 강화해 굶어서 살 당하지 않게 막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고난을 극복하는 것으로 "나"는 더 발전하게 되므로, 식왕살왕은 성공에 기여한다. 식신이 재미있는 점이, 먹을 것을 긁어모으는 복이란 점 때문에 비겁과 상성이 잘 맞아서, 비겁에서 나오는 골칫거리를 몸빵해준다는 것. 그리고 편관을 매우 강력하게 극하여 편관의 좋지 않은 작용을 커버한다.
상관(傷官) : 일간이 생生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정관(正官)을 극하는 오행이기 때문에 관(官)을 상(傷)하게 한다는 의미로 위의 이름이 붙었다. 위의 식신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는 자식의 의미를 가진다. 놀고먹고 즐기는 니트 (...)로써, 썩 반갑지 않지만, 즐거움에 작용하므로 활동적이고 활기차게 하는 이로운 작용도 있다. 관성이 일터/배우자를 의미하는 고로 관을 상하게 한다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이것이 팔자에 많으면 직장생활을 하기 힘들다. 덧붙여 여성의 사주에 이 상관이 있으면 나쁘게 본다. 왜냐하면 남편을 뜻하는 오행인 관성(官星)을 극하는 십성이 바로 식신과 상관이기 때문이다.
재성(材星) : 내(일간)가 극하는 존재. 재물을 의미한다. 돈이 들어오는 것과 연관된 육친으로, 재물이 들어오는 것에 관여한다.
편재(偏財) : 일간이 극剋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동일한 것. 편재는 사업/투자/공돈(...) 등으로 들어오는 고정되지 않은 돈을 의미한다. 쉬운 재물이 들어오는 순기능도 있지만, 날로먹으려다 망하는(예: 투기) 역작용도 있다. 편재가 있는 사람은 돈을 대할 때 '돈은 돌고 도는 것' 이라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돈을 쓰는데 있어서 인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성에게 편재는 부인이 되기도 하고 첩, 애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재(正財) : 일간이 극剋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정재는 바를 정자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꾸준하게 들어오는 돈(월급)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글자가 있으면 월급을 받고 살 확률이 크다. 정재가 있는 사람은 돈을 대할 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절약하며 저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관성(官星) : 나(일간)를 극하는 존재. 관, 즉 일터로, 남성에게 官은 직장을, 여성에게 官은 직장 혹은 남편을 의미한다. 또한 규율을 의미하기도 하여 명예 추구/정의 추구에도 영향을 끼친다.
편관(偏官) : 일간을 극剋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동일한 것. 편관은 치우친 것을 바로잡는 역할을 말하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통제를 하는 관이다. 따라서, 경찰/소방관/군인 등의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회를 수호하는 직업이나, 의사/외교관과 같이 사회에 기여하는 직업, 그리고 강한 규율과 자기 통제를 동반하는 직업들이 해당된다. 앞의 설명 그대로, 자신을 희생해야하는 직업으로 전문직/기술직들과 같이 과로(...)의 위협이 있는 직업과 진짜 목숨을 내걸어서 사회를 지키는 직업들까지 포괄하는, 나를 해하는 오행이란 게 제일 큰 역작용이다.[33] 때문에 칠살(七煞)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숫자 7의 의미는 보통 십성을 정렬할 때 이 십성이 7번째 숫자에 오기에 칠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편관과 식신의 조합은 식신이 편관이 유발하는 살을 제하는 양상이기에 쏠쏠하다.
정관(正官) : 일간을 극剋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편관이 무관의 이미지라면 정관은 문관에 해당한다. 즉,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
인성(印星) : 나(일간)를 생기게 하는 것. 문자 그대로 인성 (...)으로, 배움에서 얻어지므로 배움의 영향을 받는 도덕/학식에 영향을 준다.
편인(偏印) : 일간을 생生하는 오행면서 음양이 동일한 것. 남녀에게 계모가 된다. 편인이 일지에 있으면 성격이 우울하고 비관적일 확률이 높으며 배우자 선택시 부모와 다툼이 있을 확률이 높다. 어쨌든 학식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에서는 정인과 동일하나, 일간과 동일한 오행/음양을 가진 특성 때문에 관심이 자신에게 집중되어있다는 것이 큰 차이다. 밑에 서술하는 정인이 모성애를 상징한다면 편인은 비뚤어진 사랑 등을 상징한다. 먹을 복을 나타내는 식신(食神)을 극하는 십성이기 때문에 밥그릇을 뒤엎는다는 의미의 도식(倒食)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식신을 무력화 시키는 극악한 상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일간, 즉 "나"를 생하기 때문에 적절히 배치된 편인은 신강사주를 만드는 순기능을 할 수 있다.
정인(正印) : 일간을 생生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남녀에게 어머니가 된다. 정인이라는 표현 대신 인수(印綏)라고 부르기도 한다.

 

팔자에 어떤 육친이 없다고 해서 평생을 해당 육친이 없이 살지는 않는다. 대운과 세운에서 없는 육친이 오면 그 시기에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대운과 세운이 지나가 버리면 다시 얻기는 쉽지 않다.

또한 팔자에 어떤 육친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 운이 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 '편재'가 있어서 나는 사업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편재에 해당하는 글자가 충을 당하거나 오행으로 볼 때 주변 글자들에게 극을 당하고 있고 12운성에서 편재가 좋지 않은 운에 임하면 그것은 사업을 절대 해서는 안되는 팔자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장간의 개념까지 도입하면 더더욱 경우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절대로 단순하게 해석을 하면 안 된다.

 

운성
십이운성은 천간이 지지를 만났을 때 강약을 보는 방법으로 얼마나 강하고 약하냐의 정도를 인간의 생로병사 과정과 윤회사상을 대입시켜 12개의 단계로 나눈 것을 말한다.

12운성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누어 진다.

장생(生) 장생은 새로 태어남을 뜻하며 자립, 독립, 개척을 의미한다.

목욕(浴) 목욕은 함지, 패지라고도 불린다. 목욕은 아이가 태어나 물로 씻기는 것을 말하며 욕심을 말한다. 사주에 욕지가 있으면 도화살이 있다고 친다. 또한 사치와 허영, 주색을 좋아한다.

관대(帶) 관대는 아이가 자라서 관직에 오르는 것으로 사주에 이 관대가 없으면 공직생활이나 관직에서는 크게 현달하지 못한다. 흔히 말하는 공무원 사주가 이것의 유무로 판달된다. 대운이나 세운에서도 이런 관대가 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건록(祿) 록祿은 한마디로 일한 만큼의 대가(봉급)를 받는 것이다. 나라돈을 받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제왕(旺) 인생의 가장 왕성한 시기, 최고 정점을 말한다.

쇠(衰) 이제 인생에서 잘나가던 시기는 사라지고 힘이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사실 생生 ~ 제왕旺 까지는 길하다고 보면 되고 쇠衰 ~ 양養 까지는 흉하다고 보면 된다. 예외적으로 목욕浴은 흉하다고 보고 태胎는 길하다고 본다.

병(病) 힘이 빠지고 병이 드는 시기를 말한다. 병 대운에서 병 세운을 만나는 해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사(死) 죽는 것을 말한다. 글자 그대로 좋은 운은 아니다.

묘(墓) 죽어서 관棺속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사주에 묘가 있으면 금전적인 두뇌회전이 빠르다.

절(絶) 전 생에서 완전히 끊어지는 것을 말한다.

태(胎) 다음 생에서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되는 것을 말한다.

양(養)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자라나는 것을 말한다.

12운성은 자신의 사주에 어떤 운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서 성격이나 환경을 유추할 수 있고 어떤 대운을 맞이 하냐에 적용시켜 앞으로 어떤 시기가 힘들다. 잘 된다를 판별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운에서 모든 12운성을 다 겪을 수는 없다. 평생 잘나가기만 할 수 있고 평생 잘나가는 시기를 못 겪을 수도 있다.

12운성은 단순히 자신이 어떤 대운을, 세운을 지나고 있는지도 판별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육친까지 대입을 하면 자신의 가족들 운까지 판별이 가능해서 그 활용도가 넓다.

 

용신(用神)

위에서 봤다시피 만세력을 이용하여 본인의 사주명식을 뽑고, 일간에 맞추어 십성과 십이운성, 신살도 정한 이후에 대운과 세운도 정했다면 도대체 본격적으로 사주를 어떻게 볼까? 이럴 때 도입된 개념이 용신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 들어올 운이 재성운이라면 단순히 재운이 있다고 봐야할까? 관운이 들어온다면 학생은 성적이 올라가고 직장인들은 승진을 거듭할까? 오히려 위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용신이다.

용신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사주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 신강(身强), 신약(身弱)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신강과 신약을 설명하기에 앞서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비겁(比劫) : 일간 자체의 오행
식상(食傷) : 일간이 생하게 하는 오행
재성(財性) : 일간이 극하는 오행
관성(官性) : 일간을 극하는 오행
인성(印性) : 일간을 생하게 하는 오행

자, 그렇다면 이제 신강과 신약은 다음처럼 구분한다

신강 : 비겁, 인성의 개수 > 식상, 재성, 관성의 개수
신약 : 식상, 재성, 관성의 개수 > 비겁, 인성의 개수

신강(身强)은 일간의 오행의 힘이 강한 경우이고, 신약(身弱)은 힘이 약한 경우이다. 보통 사주는 너무 신강하지도 않고 너무 신약한 경우를 좋지 않게 보고 일간이 강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은 경우를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 여기서 일간과 그 일간의 토대가 되는 오행의 조화를 이뤄주는 사주 성분을 용신(用神)이라고 부른다. 흔히 용신이 정해지면 용신을 생하는 오행을 희신(喜神)이라고 부른다. 반면, 용신을 극하는 오행을 기신(忌神)이라고 부르고, 기신을 생하는 오행을 구신(仇神)이라고 부르며, 이 4가지 경우에 속하지 않는 오행을 한신(閑神)이라고 부른다. 이를 통칭하여 용희기구한이라고 부른다. 보통 용신이나 희신에 속하는 오행[십성/대운/세운/오행이 상징하는 모든 것[34]]은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나, 기신이나 구신에 속하는 것들은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한신은 상황에 따라 불리하게도, 유리하게도 작용 할 수 있다. 기신을 극하거나 용/희신을 설기하기 때문.

즉, 용신은 사주를 해석하는 데에 하나의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용신을 정하는 방식은 흔히 다섯 가지가 있다.

 

억부법(抑扶法)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사주는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한 경우를 좋지 않게 보는데, 이렇게 사주의 강약을 조절해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 법이다. 예를 들어, 관살이 강하여 사주가 신약한 경우, 관살을 극하는 식상, 관살이 생하는 오행이라 관살의 힘을 자연스럽게 약하게 하는 인성, 혹은 관살과 어찌됐든 상극을 이루는 비겁 중에서 용신을 정하는 것이 억부법이다. 그렇다면 이 3개 중에서 무엇이 용신이 될까? 사주마다 다르다.

 

조후법(調候法)

만약에 한 사주가 서로 상극하는 2가지 오행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이 둘의 힘이 비슷할 때, 이 둘의 오행을 이어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 방식을 통관법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목과 토의 힘이 비슷한 사주가 있을 때, 목이 생하면서 토를 생하는 오행인 화를 용신으로 삼는 것을 통관법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주는 정말로 드물기 때문에, 통관법을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병약법(病藥法)

이 방식은 조금 특이한데, 사주의 전체적인 중화를 깨트리는 오행을 병으로 보고 이러한 오행의 힘을 약화시키는 오행을 사주에서 약으로 작용한다고 간주하는 관법이다. 언뜻 보면 무슨 소리겠냐 싶겠지만 사실상 위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오행의 중화를 삼는다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냥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만 알아도 무방하다.

전왕법(專旺法)

한 가지 오행이 너무나 강하여 이 오행이나 십성을 극하거나 설기(洩氣)[35]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그냥 이 오행이나 십성을 용신으로 삼는 경우이다. 비겁이 너무 강한 사주를 종왕격(從旺格)이라고 부르며, 인성, 식상, 재성, 관성이 강한 사주를 각각 종강격(從强格), 종아격(從兒格), 종재격(從財格), 종살격(從煞格)이라고 부른다. 또한 오행을 기준으로 목기가 너무 강한 사주를 곡직격(曲直格), 화기운이 너무 강한 사주를 염상격(炎上格), 토기운이 너무 강한 사주를 가색격(稼穡格), 금기운이 너무 강한 사주를 종혁격(從革格), 수기운이 너무 강한 사주를 윤하격(潤下格)이라 부른다.

이게 진짜 사주학자들을 미치게 하는 게, 위의 4가지 방식은 사주의 중화(中和)를 목표로 삼아 용신을 정하는 반면, 이러한 방식은 그냥 가장 강한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다. 이게 흔히 중화의 개념과는 완전히 대치되는데, 정말 문제는 사주를 감명할 때 어떨 때에 전왕법으로 용신을 정할지, 혹은 널리 통용되는 전왕법 이외의 4가지 방식을 참고하여 용신을 정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이, 오직 경험에만 의존해서 용신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를 구별하기가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어떤 명리학자들은 아예 전왕법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어느 학자는 반대로 전왕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 전왕법을 사용하는 기준이 진짜로 제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사주학자들은 이 용신 문제로 사주 하나를 붙들고 엄청난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신살
신살이란, 신+살 인데 신은 기본 바탕이 되는 운을 말하며(대체로 좋은 운이 많다) 살이란 흉운을 뜻한다(경우에 따라서 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연예인에게 도화살이 있는 경우).

이러한 신살들은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흉한 살도 길하게 작용하면 인생에 도움이 되고 길한 것도 흉하게 작용하면 전혀 그 힘을 쓰지 못한다. 예를 들어 앞에서 언급했듯 도화살이나 홍염살은 주변에 쓸데없이 이성이 꼬여 문제가 생기는 살이지만 연예인에게는 인기와 직결되기 때문에 연예인에겐 길하게 작용할 것이요, 길하다고 하는 각종 귀인들도 해당 글자가 충,형,파 되면 작용하지 않는다. 역마살 역시 일반적으로는 일정한 거처 없이 돌아다닌다는 점에선 흉하다고 볼 수 있지만 돌아다녀야 하는 직장을 가진 사람에게는 길하게 작용하는 대운, 세운에 작용하면 길하게 적용된다.

 

 

한계점
사주학 아니 생년월일시로 운명을 보는 모든 학문이 직면하게 되는 한계가 바로 동일사주를 가지고도 다른 삶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38]

다음 기사를 보자. 전 프로농구선수 정상헌, 아내 쌍둥이 언니 살해 당시 정상헌은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고 전했다. 똑같은 날짜와 시간에 태어났는데 한 명은 살해당해서 암매장당하는 최악의 비극으로 단명하게 되었고, 심지어 그 살해를 자신과 사주가 같은 사람이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샴쌍둥이 분리수술을 보면 수술 중 한쪽이 아쉽게도 사망하여 한 명만 살게되어 똑같은 사주임에도(부모의 사주마저 같다!) 극단적으로 다른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예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어린시절 사망하여 형제가 있었는지도 모른 채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39] 만약 두 쌍둥이가 살아있던 시절 부모가 사주를 봤다면 두 쌍둥이의 인생을 구별해낼 수 있겠는가?

위에서 보다시피 사주는 약 50만 개가 되는데 한국만 하더라도 5000만이 산다고 치면은 약 100명이 같은 사주를 가지게 되는데 이 100명이 전부 다 같은 삶을 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사주학의 한계를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 하다못해 대운의 변화를 고려해도 1:1 대응이 되지 않는다. 똑같은 사주(남녀구분 없이)는 518,400가지, 여기서 남녀구분을 한다면 1,036,800가지가 되긴 하나, 주변에 보면 비슷한 인생 사는 사람들 많다. 극단적으로 따지면 상류층,중류층,하류층 3가지 유형으로도 나눌 수 있고 고민도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그 연령대의 고민 톱10 중 랜덤으로 아무거나 던져도 절반은 맞출 수 있을 것이며 절반만 어장관리해도 먹고살 수 있다.

심지어 1억,10억이 넘는 인구도 하나로 묶어서 똑같은 취급하거나 간주할 수도 있다. 2018년에는 반중감정이 커지면서 착짱죽짱(착한 짱개는 죽은 짱개)이란 혐오적인 용어가 심심찮게 보이며, 유학생들이 "일본인들의 특징"이나 "중국인들의 특징"을 정리한 글도 많이 봤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호주 가보면 동북아시아인들은 그냥 묶어서 한세트 취급한다.(...) 영화나 애니에서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외계인들이 "인간들이란...ㅉㅉ"하며 한세트 취급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닝겐드립'까지 나오지 않았던가.(...)닝겐노 유리와 튼튼데스네 여기서 우리는 일단 '인간'이며 그것도 인구가 1억도 안되는 '한국인'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주는 내수용이므로 통계학적으로 보면 한국인들의 대다수 고민 등을 때려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국인들은 차이점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공통적인 특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주를 해석하는 방법도 점점 바뀌고 있고 예전처럼 정말로 겨우 파멸만 면하는 정도의 해석은 개선해 나아가려한다. 다만 일년의 운세, 흔히 세운에 대해선 사주만으론 부족하다면서 유명한 역학자들도 자미두수나 주역 등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해석을 바꾸든 다른 미신을 추가하든 사주팔자의 소위 원리, 법칙이 비이성적, 비과학적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미신에 미신을 추가해 봐야 더 큰 미신이 될 뿐이다. 음모론에서 커다란 구멍들을 몇개 때운다고 해서 음모론의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좀 더 정교한 음모론이 될 뿐이다.

지금은 왕의 팔자니, 노비 팔자니, 첩의 팔자니 이런 해석을 '비유'로 해석하지만 과거엔 비유가 아니라 진짜였다. 한마디로 넌 노비 팔자니까 평생 양반 따까리나 하면서 살라고 하는게 사주팔자였다. 사주는 운명을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신분제가 폐지되고 일부일처제가 정착되었기 때문에 그런 계급사주들이 무력해져서 대충 궁색하게 비유라며 갖다맞춰서 해석된다. 즉, 조선시대에 최적화된 해석들을 굳이 현대에 억지로 갖다붙이며 비유로 해석하다보니 '꿈보다 해몽'이 되어버렸다는 것.

현침살만 봐도 남의 집 삯 바느질을 할 운명이라고 하나, 현대에는 이 살이 들면 의사가 된다고 해석한다. 남의 몸에 피를 내고 바느질을 하니 그렇다고 하는데 의학을 단순히 바느질에 비유하는게 온당한가? 사실 절개 부위 봉합은 수술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단계이며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즉, 바느질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수술은 절개하여 안의 조직들을 잘 정리하는게 핵심이고 봉합은 수술 다 끝나고 마지막 처리 단계라 간호사도 봉합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헌데 딱 그 꿰매는 것만 보고 의사라고 갖다붙이는 것은 억지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조선시대와 지금 시대가 다른데 굳이 조선시대 것을 현대에 억지로 대입하려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바느질을 의사에다가 갖다붙일 수 있다면, 칼을 들었으니 강도사주도 갖다붙일 수 있고, 내부장기들을 해체하니 백정사주도 갖다붙일 수 있다.

사주팔자는 사회개혁의식을 약화시키며 봉건제도를 유지하는데 공헌했다. 어떤 사고나 사건이 터져도 "니 팔자"라고 해버리니 이런 무기력함이 만연해진 나라에서 발전이 있을 수 있겠는가? 예전에 제사 지낼려고 시골의 큰 집에 모였다가 산사태가 일어나서 몰살당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왜 산사태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원인규명하고 조사하여 대비책을 마련해나가며 발전한다. 세월호나 삼풍백화점 사고도 마찬가지. 하지만 종교나 사주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만의 믿음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제사를 우상숭배라며 혐오하는 종교인들이 제사를 지내서 벌을 받았다는 고인드립성 악플을 남긴다거나, 그 사람들의 운명이나 팔자로 치부해버리고 대충 굿이나 한번 하고 넘어가면 대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만약 혐한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한국의 악행에 대해 "벌을 받은 것"이라고 조롱한다면 분노할 것이며 한국인 악플러라면 고소당할 수도 있다. 실제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 일본 축구팀의 방한 경기에서 일본어로 "동일본 대지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놓은 게 일본언론에 보도되면서 일본 내의 혐한이 급증했던 전례가 있다. 또한 영국의 축구팀 감독은 윤회설을 믿는다면서 장애인을 전생의 벌을 받은 것이란 식의 말을 했다가 비난이 커지면서 경질되기도 했다. 만약 정말 '업보'가 맞다면,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그 감독을 찾아가 사지를 못쓰게 다 부러트려놓은 뒤 "이건 너의 업보니 우리를 원망하지마"라고 해도 아닥하고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연쇄살인마에게 당한 피해자들이나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업보나 죽을 운명이었단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은 범인의 책임과 정부의 책임을 덜어주는 행위임을 명심하자. 법원에서도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며 보완대책을 지시했는데 이래야 사회가 발전한다.

결국 조선시대에서 끝났어야 할 미신을 21세기 현대사회에서 끌어와 유지되고 있으니 잘 맞지도 않고 대충 비유로 해석하다보니 이현령비현령이 되며 해석 그 자체보다는 역술인의 눈썰미가 더 중요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즉, 목적이 전도되었다는 것. 정효주 유괴사건 때처럼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의 사주를 가지고도 정황상 죽은 것 같으니 죽었다고 해석한 것을 보면 한계가 드러난다. 이게 '비유'니깐 엿장수 맘대로 해석할 수 있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원래 사주의 해석은 비유가 아니었다.

사주팔자의 전인류 평균치가 파멸만 겨우 모면하는 수준의 불행으로 묘사되고 있다. 조선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 기아에 허덕이며 간신히 살아갔으니 당시 민중들의 삶을 반영한 해석이었던 지라 당시에는 맞았으나 21세기 G20 경제선진국이 된 한국의 현실에는 더이상 맞지 않게 되었다. 물론 반만년 역사상 보릿고개를 한번도 극복하지 못한 북'조선'에서는 여전히 대다수 인민들이 '파멸만 겨우 모면하는 수준'의 불행한 삶을 살고 있긴 하다. 원래 공산주의 북한이 꿈꾸던 지상락원의 잣대가 쌀밥에 고깃국이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노숙자도 무료급식소에서 쌀밥에 고깃국 먹는 국가로 바뀌었으니 사주는 북한용으로 전락했다. 즉, 조선(북조선 포함)에나 맞는 해석을 대한민국에 억지로 껴맞추려니 이현령비현령의 향연이 되는 등 한계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사주 관련 일화
일화로 모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과 같은 사주를 가지고 사는 사람을 찾아갔는데, 사회적으로 귀한 직업으로 인정받는 대통령과는 달리 이 사람은 아주 빈곤하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 사주학적으로 보면 동일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결국 같은 사주학적 흐름으로 산다고 사주학자들은 간주하는데, 그 이유는 사주에서의 한 가지 상징은 다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예를 들어보자. 사주에서 재성이란 돈, 아버지, (남자의 경우) 여자, 부인 등을 뜻한다. 여기에 변화를 만드는 사주가 함께 있다고 하면 기혼남자의 경우 부인에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고, 독신남자에게는 연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고, 연애를 안 하는 독신 사업가의 경우 금전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일어난 일은 모두 다르지만 사주학적으로는 재성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건 뭐 완전 정신승리

조선시대 야사 중에서도 위의 대통령 일화와 비슷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영조가 자신의 사주팔자가 아주 좋음을 전해듣자 자신과 사주팔자가 완전히 같은 사람을 수배했더니 한 양봉업을 하는 노인임이 밝혀지자 그 노인을 데려와 "그대와 나는 사주와 팔자가 같음에도 어찌하여 나는 이 나라의 왕이고, 그대는 한낱 노인에 불과한가?" 라고 질문했더니, 그 노인이 "소인의 아들이 8명이니 이는 전하의 팔도와 같으며, 소인이 2만 개의 벌집을 키우고 있으니 이는 전하가 거느린 읍과 같으며, 그 안에 800만의 벌이 살고 있으니 이는 전하가 다스리는 백성과 같습니다." 라고 하자 영조가 호쾌하게 웃으며 상을 내렸다는 일화이다. 즉, 다스리는 것이 무엇인지만 다를 뿐 실질적인 흐름은 같다는 것.거 끼워맞추는 것도... 다만 왕의 사주라고 좋아했는데 그게 알고보니 양봉업자를 의미했다면 수긍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성별과 사주가 동일한데(성별이 다르면 사주가 같아도 대운이 역행하기 때문에 동일 사주에 같은 성별까지 고려 해야한다.)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은 살고 있는 방위, 부모님과 주변인의 사주에 따라 편차가 있다고 해석한다. 예를 들자면 같은 사주라도 그 사람 부모님의 사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식의 사주가 비겁태과에 지장간 무관일 경우에 팔자가 센 경우에 해당하는데 부모의 사주가 단체, 조직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 경우 아무래도 부모의 지도에 따라서 자식이 그 길을 가게 되므로 자식은 상당히 불리하다고 하겠다. 단체, 조직생활을 잘 순응하는 사주는 따로 있고 예를 들면 정관과 합이 되거나 관인상생이 되는 사주라 하겠다.

사주에 따라서 공부방법(비겁태과-검정고시와 잘 맞음, 인성의 설기가 심함), 그리고 적성(비겁태과-남 밑에 있기를 싫어함, 자존, 고집), 알맞는 직업(비겁태과-활발한 대인관계보다는 독립적인 직업)은 차이가 있다. 비슷한 외모에 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은 사주팔자를 가져도 명작문학처럼 왕자와 거지로 나누어 질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자식이 흥한다, 망한다가 다를 수 있고 형제의 사주에 형제가 흥한다, 망한다가 다를 수 있다.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배우자의 사주에 있어서도 남편을 망하게 하는 사주를 가진 여성을 배우자로 삼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과 동일 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배우자의 사주까지 같을 수는 없다. 이런 것에서 편차가 생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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