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백과사전

배종옥 인물백과사전

쿠카곰돌이 2020. 3. 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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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배종옥(裵宗玉)
출생 1964년 5월 13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체 166cm, O형
학력
서울용강초등학교 (졸업)
서울용강중학교 (졸업)
미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연극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연극영화전공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 (박사)
거주지 경기도 양평군
데뷔 1985년 KBS 특채 탤런트
소속 제이와이드컴퍼니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겸임교수.

고등학교때 연극부 생활을 하면서 연기로 진로를 잡았다.

1985년 KBS 특채로 데뷔했다. 데뷔 전에 이미 장현수 감독의 영화 <위안>에 주연으로 나온 바 있다. 장현수 감독이 각본으로 참여한 영화로는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있고 감독작으로 걸어서 하늘까지가 있다. 배종옥, 장현수 두 사람 모두 젊었을 적 찍은 습작 취급한다.

특유의 목소리와 정확한 딕션, 안정적이고 절제된 발성이 합쳐져 연기력에서는 가히 본좌급에 올라선 여배우 중 하나로 연극 연기와 영상 연기, 현대극, 선역과 악역, 주부와 커리어우먼, 팜 파탈까지 거의 모든 배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다. 작가가 대본에서 문어체를 남발하는 막장 드라마에서도 캐릭터에 융화되어 자연스럽게 대사를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기력의 소유자.

대신 사극연기는 호불호가 갈린다. 오랜 경력에 비해 김수로에서 처음 사극을 도전하게 됐는데, 첫 사극이라 그랬는지 현대극에서 연기할 때에 비해, 특히 뭔가 계략를 꾸미는 장면 등에서 표정이 과장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맡은 배역이 여장부 스타일이라 아랫사람들에게 큰소리로 명령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 현대극에선 똑 부러지는 느낌을 주고, 시청자 귀에 쏙쏙 박히던 특유의 목소리로 큰 소리를 치려니 위엄 있는 소리가 안 나오고, 되려 찢어지는(...) 소리가 나 오히려 발연기라는 혹평을 면치 못했던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작품성과 연기력이 어느 정도 정비례한다는 평가도 있다. 웰메이드 드라마에 출연할 땐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받지만, 막장 드라마에 출연할 땐 우리가 아는 배종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연기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있다.

당연하지만 원래부터 연기를 지금처럼 잘했던 건 아니며, 전형적인 노력파 배우다. 박사학위를 딴 것에도 알 수 있듯 학구열도 굉장한 편이라고 한다.

KBS 아침 드라마 <해돋는 언덕>에서 처음으로 브라운관 연기를 시작했다. 지금 와선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본인의 발언에 의하면 당시 PD에게 "연기를 이따위로 밖에 못하느냐"라는 말을 밥 먹듯이 듣던 발연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선배들에게 따로 불려가 질책도 많이 당했다고. 이후 절치부심해 장르와 배역, 드라마와 영화, 심지어 방송사도 가리지 않고 다작을 시작한다. 작품 속에서 거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근데 이때도 연기를 정말 너무 못해서 혼났다기보단 배종옥 특유의 또랑또랑한, 어찌 들으면 딱딱하고 차갑게 들리기도 하는 목소리 탓이 컸다고 한다. 사실 1980년 중후반만 할지라도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나 배우들의 발성에 연극 느낌이 많이 남아 있었을 때인데, 그때 기준으로 귀에 쓸데없이 잘 박히기나 하는 감정 없는 목소리라며, PD나 작가들한테 혹평 받기 일쑤였다고 한다. 
정작 지금은 그 목소리가 대사 전달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추앙받는다.

1987년 KBS 일일연속극 <푸른 해바라기>로 1987년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걸 시작으로 본인의 첫 데뷔작 감독인 장현수가 각본을 맡은 드라마 《젊은 날의 초상》으로 1991년 제29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MBC 청춘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199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장현수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걸어서 하늘까지(장현수 감독은 신인감독상 수상)로 제2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쥔다. 이 영화는 드라마보다 1년 먼저 나온 영화다. 영화와 드라마판 모두 문순태의 동명 소설이 원작. 영화는 정보석, 강석우와 삼각 관계로 등장했다. MBC 드라마판은 배종옥이 연기한 지숙 역을 김혜선이 연기했으며, 최민수, 손지창이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감독은 천하일색 박정금,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기획한 이은규 전 MBC 드라마국장이다. 이로서 명실상부한 탑급 여배우에 자리에 올라선다.

2010년대의 젊은이들이 기억하는 배종옥은 김혜자-고두심-김해숙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엄마 연기자이나 목욕탕집 남자들, 원지동 블루스, 욕망의 바다, 거짓말 등 배종옥의 배역은 자유분방한 현대 여성의 이미지가 강했고, 배종옥의 이미지 자체도 요샛말로 차도녀에 가까운 편이었다. 후세대 여배우 중 이 때 당시 배종옥과 유사한 케이스를 굳이 찾자면 신은경이 있다.

2004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애딸린 이혼녀로 생선가게서 일하던 아줌마 김미옥으로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아줌마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다. 영화 '안녕, 형아'를 시작으로, 2007년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에서 주부, 엄마, 아줌마 연기자로 완전히 탈바꿈해 현재 우리가 아는 배종옥의 이미지가 굳어지게 된다.

제목만이 아니고 진짜 바보가 사랑하는 이야기였는데, 매를 너무 맞아서 무기력해진 건지 경계성 지능장애인지 모를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다. 주로 똑부러진 역할을 맡았던 배종옥의 어리버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원더풀 마마에서 남편을 여의고 홀로 자수성가한 대부업체 회장님으로 나오는데, 회장보다는 엄마로서의 초점이 더 맞춰진 드라마다 보니 여타 다른 매체에서 보여준 대부업체 회장의 이미지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대출 광고를 찍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

2016년 10월 2일 "알프스 소녀 하이디"라는 이름으로 복면가왕에 참가해서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과 듀엣곡을 불렀다.

2017년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에서 희대의 악녀 홍지원을 연기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그녀 역시 발연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물론 김무열 역의 서지석에 비하면 약하지만, 33년의 연기경력에 발연기 논란이라면 좀 연기력의 문제인가 싶고......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본연의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작가의 필력이 개연성도 당위성도 없는 쓰레기 필력이라 연기가 이상해 보였다는 평가이다. 실제로 이후에 출연한 라이브, 60일, 지정생존자, 우아한 가에서는 훨씬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이름 없는 여자에서의 발연기는 문은아대본과 연출의 문제였음이 적나라하게 증명되었다. 특히 우아한 가의 한제국은 홍지원과 마찬가지로 악역이였지만, 홍지원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다.

이 강한 카리스마는 몇달 후에 방영했던 <우아한 가>에서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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