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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崔岷植) 인물백과사전

쿠카곰돌이 2020. 3. 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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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민식 (崔岷植)
출생 1962년 5월 30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본관 전주 최씨
신체 177cm, B형
학력
숭덕초등학교 (졸업)
삼선중학교 (졸업)
대일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 학사)
데뷔 1989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
가족 배우자 김활란, 남동생 최광일
소속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취미 공연 관람, 수집, 그림 그리기, 골프
종교 불교

대한민국의 배우. 1962년 5월 30일생으로 4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대일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연극인 출신 영화배우로서 엄청난 에너지와 캐릭터 몰입력, 그리고 누구보다 뜨거운 연기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 2000년대 한국 영화계 최고 네임밸류라는 충무로 트로이카의 1인이다. 
《취화선》이나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 그 뜨거운 에너지가 스크린 밖으로 뚫고 나와 마치 그 누구도 나처럼 연기할 수 없다고 포효하는 듯한 느낌이다.

대일고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다고 한다. 원래는 연출에 뜻이 있었다고 한다. 대일고 재학 시절 큰 싸움에 휘말려 얼굴에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데, 이거 때문에 성형외과를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 바람대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이미 대학 시절 때부터 연기력으로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었다.

영화나 TV 쪽에서는 낯선 얼굴이었지만 연극계에서는 유망주였다.
젊은 배우들이 자신의 재능을 한껏 살리는 작품으로 유명한 연극 《에쿠우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89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휘향의 아들(극중 별명인 '꾸숑'으로 통함) 역으로 데뷔했다(윤다훈의 대타였다).
작중 보인 잘 생긴 얼굴임에도 거친 이미지는 한동안 최민식의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라 여겨졌으나 이후 연기 변신을 시도해 '거칠기는 한데 덜 떨어진' 즉, 동네 날건달 아저씨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심지어 폐인스러운 몰골까지도 넘나들면서 점차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반항적인 꾸숑의 이미지를 지워버리는 데 성공했다.

1999년, 쉬리의 개봉부터 어마어마한 연기력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된다.

영화계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가 좋은 편으로 같이 몇편을 찍었던 한석규, 송강호와도 좋은 동료 관계를 갖고 있어서 서로 상대방의 연기에 조언을 해주는 관계라고 한다. 공형진의 경우 강심장에 출연해 파이란 촬영 당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는데, 12월 31일에 선술집 씬을 촬영하고 (해를 넘겨서) 최민식이 단독으로 촬영하는 현장을 찾았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최민식이 공형진의 인사도 받지 않고 획 가버리더니, 바로 전화를 해서는 득달같이 12월 31일 공형진과 찍었던 선술집 씬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퍼부으며 "나 보겠다고 여기 올 시간에 네 캐릭터에 대한 연구나 더 해라. 네가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영화에 피해가 된다"고 하는 바람에, 공형진은 감독에게 사정해서 선술집 씬을 다시 찍었고, 영화 촬영이 끝나갈 무렵 최민식은 공형진을 불러 "지금의 너와 다시 처음부터 파이란이라는 영화를 찍으면 좋은 영화가 나올 것 같다"고 공형진을 인정했고, 그 때 공형진은 이런게 바로 연기 대가구나 싶었다고.

고액 개런티를 받는 배우라는 점에서 영화계의 말단 스태프 대우가 관심을 받을 때 한국 영화계를 걱정한다면서 스태프는 안중에도 없냐며 까였었다. 특히 이 문제를 제기한 강우석 감독과는 이후 껄끄러운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로 인해 최민식은 4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는데 이 일로 인해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최민식와 함께 홍보대사로 선정 된 문소리가 최민식의 빈 자리까지 대신 맡았다.

이런 이유에선지 2005년 이래 근 5년간 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을 제외하고는 영화 출연이 없었다. 올드보이라는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나 외국에서나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그저 아쉬운 행보였다. 위에 소개된 대로 자기가 먼저 거절한 건지, 영화계와 껄끄러운 관계가 되어 출연 제의가 끊긴 건지는 불명. 그런데 후자인 경우에 무게가 쏠리는게 사채광고 출연으로 인한 영화배우 이미지 실추로 한동안 충무로에서 거의 제의가 끊긴 적도 있었고, 강우석 감독이 '충무로 1인자'다 보니 대놓고 강우석 감독을 깐게 되어 강우석 감독 라인이 주요요직을 차지하는 충무로에서 왕따였다는건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10년 개봉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복귀, 살인마 장경철 역을 제대로 소화하며 몰입도 높은 엄청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가 워낙 잔인해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잔인성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록한 데에는 최민식의 연기도 꽤나 한 몫 했을 것이고, 최민식도 성공적으로 영화계에 다시 안착했다.

메소드 연기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감정표출과 특유의 카리스마나 분위기 조성능력으로 느와르, 스릴러 장르의 무게감있는 캐릭터 뿐 아니라 싸이코패스, 힘없는 소시민, 찌질하고 비열한 범죄자, 바보스러운 코믹 캐릭터, 정치인, 장군 등 밑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모든 배역을 소화 가능하며 심지어 해당 영화가 흥행이나 비평에 실패해도 최민식이 연기한 캐릭터는 살아남을 정도로 연기에 있어선 경지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식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연극-> 방송 드라마-> 영화 테크트리를 탔다.
배우로서 웬만한 메이저무대는 전부 경험해봤다는 이야기이다. 아닌게 아니라 최민식은 정극은 물론 가벼운 코미디물까지 모두 소화가능한 연기의 폭이 매우 넓다. 배우로서 이만한 입체적인 커리어를 가진 엘리트 코스의 배우는 정말 찾기 힘들다.

같은 정통 메소드 연기를 하는 이병헌 역시 엄청난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지만, 영화사에 남긴 굵직한 캐릭터들이나 임팩트에선 아직 최민식의 위상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송강호는 메소드 연기와는 거리가 좀 있는 생활연기법으로 승부하기에 단순 메소드 연기로는 최민식이 국내 최고다. 사실 이게 최민식과 송강호가 라이벌인 이유이기도 하다. 둘 모두 역대급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으면서 서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최민식이 끝없이 불타오르는 뜨거운 연기에 강점이 있다면 송강호는 완벽히 절제되고 정확한 연기에 있어서 따라올 자가 없다. 반대로, 송강호가 자연스러운 감정 전달과 생활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면 최민식은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데 굉장히 훌륭하다. 해외로 치면 톰 행크스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송강호와 최민식의 관계 정도 되겠다. 사실 관객이 느끼는 연기 스타일로 보자면 더 예전 배우인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관계가 더 비슷하다. 이 경우 배우의 커리어가 진행되는 과정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 박찬욱감독은 이렇게 평가했다. 고전주의자 최민식과 자연주의자 송강호가 한국 영화계의 굳건한 두개의 축이라고...

정통 연기를 전공하고 메소드 기법에 바탕을 둔 연기를 한다. 영화 《파이란》 이강재 역을 맡았을 때는 실생활에서도 어느 순간 3류 깡패로 둔갑했었다는 주위의 전언이 있다. 40대 이후로는 이런 방식의 연기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듯 하다. 결정적인 계기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살인마 역을 맡았을 때였는데, 본인 입으로 "너무 몰입하면 난 지금 구치소에 있어야 한다"고 했고 이 말을 들은 주위 스태프들은 추임새로 "그럼 저희가 사식으로 군만두를 넣어드리겠다고 했다."

'악마를 보았다' 촬영 이후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최상급 연기력과 화려한 필모그래피, 그동안 연기해 온 독특한 인간군상들이 맞물려서, 엄청난 명대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명량 개봉 전에는 네이버 영화의 명량 명대사 항목이 죄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패러디들로 가득했을 정도.
넘버 3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좆같아하는 말이 뭔지 아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야. 정말 좆같은 말장난이지. 솔직히 죄가 무슨 죄가 있어? 그 죄를 저지르는 좆같은 새끼들이 나쁜 거지."
취화선
"야! 이 개자식들아!"
올드보이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누구냐, 너?"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10년 동안의 상상 훈련, 과연 실전에 쓸모가 있을까?"
악마를 보았다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대한민국 경찰이 이렇게 빨리 찾아?"
"야 이 씨발아. 내가 니 새끼냐? 이런 씨발 왜 아무한테나 반말을 지껄여?"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살아있네"
"실례지만 어으디 최씹니까?"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어?!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임마!! 어저께도!! 어?! 같이 밥 묵고!! 어?! 사우나도 같이 가고!! 어?! 이 개새끼야 다 해쓰 임마!!"
신세계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명량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만약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만 있다면 말이다."
"백병전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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