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백과사전

이선균(李善均) 인물백과사전

쿠카곰돌이 2020. 3. 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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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75년 3월 2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체 180cm, 70kg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배우자 전혜진 (2009 결혼 – 현재)
자녀
아들 이룩(2009년 11월 25일생)
아들 이룬(2011년 8월 9일생)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학사
수상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학력
배명고등학교
원광대학교 영어영문학과(자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병역 육군 병장 만기전역
데뷔 2001년 연극 '록키호러쇼'
소속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의 배우.

배우 데뷔 이전까지 그저 그런 삶을 살았다가, 원광대학교 시절 들어간 연극 동아리에서 난생 처음 기쁨을 느끼고 1년 만에 원광대학교를 자퇴하고 무작정 배우가 되겠다고 들어간 곳이 한국예술종합학교. 그 학교의 1기 출신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장동건이 이 학교에 들어와 장동건 학교라고 불렸다. 당시 입학 때 독백을 못해 떨어질 줄 알고 나가며 쌍욕을 내뱉었는데 그 욕 덕분에 합격했다

졸업한 후 한동안 백수 생활을 하다가 2001년 MBC TV 성인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TV 무대에 첫 데뷔하였다. 이 남동생 역할이 극중 백수 신분이었는데, 누나 친구들에게도 매사에 눈치가 없고 막말을 하거나 누나의 돈을 탕진하기도 하는 사고뭉치스런 행동을 하는 트러블 메이커로 진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면서 숨겨진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다.# 훗날 이선균은 "촬영 당시 백수였던 자신의 생활과 너무 닮았던 때라서 연기가 수월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 때 밀었던 유행어는 "아, 어쩌라고?"였다.

하지만, 시트콤에서 각인된 이미지 때문에 중장편의 캐스팅이 제한되는 면이 있었고 한동안 단막극 위주로 활동하였다. 2007년에 들어 잊혀져 가는 배우였던 이선균은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큰 주목을 받았다. 철없는 백수 이미지에서 진중한 성격의 내과의로의 성공적인 변신이 대비되어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을 통해 입지를 굳혔다.

단막극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베스트극장이나 드라마시티와 같은 단막극에 자주 출연하며 연기파로서 입지를 다져나갔는데 특히 2004년 드라마시티 작품인 《Dr.러브》나 《반투명》, 2005년 작품인 《연애》, 《연애2:거미여인의 사랑법》이 4개의 작품은 최근 진중한 연기를 한 탓에 가려진 이선균의 새로운 연기 모습을 보여준다. 한지혜, 이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낭랑18세도 사실은 이선균, 한혜진이 출연한 드라마시티 작품이 큰 인기를 끌어 미니시리즈로 만들어 졌을 정도이다

영화에서는 한동안 부진하였지만 쩨쩨한 로맨스, 체포왕을 통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12년 화차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도 상당한 흥행을 거뒀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배우자는 1976년생 배우 전혜진 씨. '미스코리아 출신' 전혜진(1970년생)과 '은실이' 전혜진(1988년생)이 있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인지 한때 '전이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초 배우자의 나이 때문에 아이를 빨리 가질 생각이었는데 첫째도 그렇고 한 번에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친구로는 장동건, 엄태웅 등이 있다. 장동건의 경우에는 학교 다닐 시절에는 친해서 장동건과 아이들이었지만 지금은 문자만 보낸다고 한다. 엄태웅과는 트위터 싸이월드를 통해 열심히 디스했지만 막상 보니 할 말이 없었다고. 그래도 축의금 같은 건 둘이 제일 많이 내준다고 한다. 그 와중에 1박 2일에서 터진 이선균의 깨알같은 디스: 엄태웅은 지가 장동건 급인 줄 알아 한예종 동기생인 오만석, 윤희석과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타칭 꿀성대(?)로 불릴 정도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목소리인데 본인은 답답한 톤이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목소리 때문에 감정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물론 본인의 연기력으로 이를 극복하지만, 실제로 이선균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다. 오히려 그 목소리 때문에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다. 소위 발음이 뭉개진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사를 단번에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다.
단 그것만 제외하면 딱히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선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 목소리를 꽉 막힌 듯하여 현실감이 없다고 여기니 양날의 검. 그래도 목소리만 놓고 보면 분명 좋은 목소리임이 틀림없다. 의외일지 모르지만 상당한 골초라고 한다. 역시 목소리는 타고나야 한다. 기생충의 흥행 이후 외국 관객들도 이선균의 목소리가 hot하다며 칭찬하는 것을 보면 국제적으로도 통하는 꿀성대인 듯.

위에 서술됐듯이 기본적으로 배우의 목소리가 좋은 편이고,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바다여행' 노래를 불렀던 장면이 화제가 돼서 버라이어티 프로에 등장하면 그 노래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은데, 실제로 해피투게더에서 음정을 못 잡고 버벅이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부르려는데 음이 자꾸 엇나가자 "첫음 잡기가 힘들어서..."라고 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김제동이 "첫음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할 정도. 자신은 음치고 덕분에 커피프린스의 노래는 장시간 수차례의 녹음을 통해 쓰인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자신이 뮤지컬도 보러 가고 그랬다고 말하자 동일한 설명을 했다. 첫 음을 잘 못 잡는다고...

딱딱한 정극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넓은 영역에서 안정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연기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상대 배우의 매력을 극대화시켜주는 독보적인 경지(...)에 올라있다.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그가 로맨틱 코미디로 성공한 사례를 보면 이선균은 수비적인 입장에서 여자 배우가 마음껏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잘 받아주면서 극 전체가 현실감이 돌도록 균형을 맞춰준다. 이런 특징은 정말 특이한 캐릭터가 하나도 아닌 둘이나 등장하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데, 임수정과 류승룡 둘 사이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런 특정 덕분에 압도적인 연기력의 원톱 영화보다는 원톱을 받쳐주는, 그렇다고 쉬운 역도 아닌 섬세한 부분이 필요한 배역에 자주 호명되는 편이다.

반면 정극의 경우는 화차의 경우처럼 원톱으로 나가는 힘도 있고, 감독에게 맞춰주는 능력도 있다. 예산제약이 심했던 화차 촬영시에는 장비 대여료 문제로 말도 안되는 요구가 많았는데도 이선균이 다 받아줬다고 변영주 감독이 고마워했을 정도. 카메라 여러 대를 사용해야 하는 씬을 카메라 한 대로 여러 번 촬영한다거나, 고가의 장비를 대여했을 경우에는 영화 감정라인을 무시하고 장비가 쓰이는 부분들부터 먼저 촬영했다거나 하는 등의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한다. 화차의 경우 주요 배우들이 출연료도 절반은 영화가 개봉된 후에 받는 계약을 했을 정도로 예산 제약이 심했다.

언뜻 보이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짜증내는 연기가 일품인데 특히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잘 드러난다. 그 열연으로 같은 작품의 투톱 주연을 맡았던 조진웅과 함께 2015년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1박 2일에 출연해 예능감을 선보이며 차를 얻어타면서 노래를 불렀으나 또 음정이 불안하다면서 어느 정도 부르다 말았다.

예능에서, 골목을 걷던 중 네 발로 걷다가 슬그머니 주변을 돌아본 뒤 두 발로 서서 걷는 개를 목격했다는 발언을 했다. 맨 인 블랙?!

2009년 KIA 타이거즈의 팬임을 밝혔다. #
이후 한동안 관련 언급이 없다가 2016년 8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동료 배우 안재홍과 함께 직관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차 근처 지역에 왔다가 경기장에 온 것으로 보이는데, 송출된 장면에서 김호령의 유니폼까지 입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그 인연 덕분인지 이듬해 4월 30일 영화도 홍보할 겸 안재홍과 함께 시구-시타자로 광주에 다시 오게 되었고 중계석에도 초대되어 KIA 팬스러운 발언과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날 기아는 1:12로 끔찍하게 졌다.

호날두 내한 당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를 관림하러 갔다고 한다. 목격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사람들이 호날두를 찾자 참고 기다려 보자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날두가 끝까지 출전하지 않자 경기 끝날때쯤 호날두 XX새끼야를 외쳤다고 한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여 박사장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홍상수 영화 등으로 국제 영화제 참석은 했지만 칸 영화제 레드카펫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기생충이 역대급으로 시상식을 쓸고 다녀서 이선균 역시 커리어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3월 1일 1박 2일 시즌 4 눈 호강 특집 눈보러 오스까 시상식에 입간판으로 출연하였다.

배우는 '맡은 역할을 잘 연기하는 직업' 이라는 걸 매우 잘 보여주는 배우. 그만큼 연기자로서의 모습과 사적인 모습의 이질감이 상당히 크다. 당장 위의 한예종 에피소드만 봐도...

부드러운 미소와 중저음의 보이스로 많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완전 상남자이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동료 연예인 공효진은 이선균에게서 부드러운 매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술도 상당히 좋아한다. 대학 시절은 술독에 빠져 24시간 취한 채로 지내는 게 목표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예능에서의 모습을 보면 엄청 투덜거리는데 역시 투덜이의 아이콘인 이서진과 같이 촬영했던 삼시세끼 회차를 보면 이서진이 부드러워 보일 정도.

예능 출연을 즐겨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씩 나올 때마다 보이는 모습 등을 보면 낯을 조금 가리고 까칠한 면이 있다. 하지만 편해지면 말도 재밌게 하고 호탕해지는 편이다.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나 공개 인터뷰 같은 자리에서는 말도 짧고 표정도 딱딱하게 굳어 있을때가 많다. 가뜩이나 중저음의 목소리가 더 위압적으로 변해 오해를 살만할 때도 있다.

자신이 맡았던 작품 속의 인물들과 실제 자신의 괴리에 대해서 자주 어필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본좌로 등극하기야 했지만 자신은 꽤나 솔직하고 거칠고 호탕한 스타일인지라 그런 간질간질한 역을 소화할 때마다 그 괴리감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그의 거친 면은 정은채와 함께 나왔던 파일럿 프로그램 행진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친한 친구에겐 쌍욕을 퍼붓고 날라차기를 하며 감정을 잘 숨기지 않는 편. 오히려 유명세를 타기 전 알 포인트의 섹스박 박재영 하사의 연기가 이선균의 본래 성격과 더 가까울 정도. 알 포인트 감상 후 커피프린스 1호점, 하얀거탑 등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그 이질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영화 끝까지 간다가 개봉하자 그간 이선균의 이런 동네 노는 형 거친 일면을 몰랐던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연기력을 찬양하는 분위기인 듯. 여태 그가 맡은 배역 중 가장 그의 본연의 모습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특히 짜증내는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그런 그의 연기에 "이선균 씨의 짜증내는 연기는 국제적으로도 정상급인 듯"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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