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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洪錫天) 인물백과사전

쿠카곰돌이 2020. 3.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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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홍석천(洪錫天)
출생 1971년 2월 3일 충청남도 청양군
본관 남양 홍씨 당홍계
신체 174cm, 67kg
종교 개신교(장로회)
학력 남대전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데뷔 1995년 KBS 대학개그제
가족 1남 3녀 중 셋째, 슬하 1남 1녀
소속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정당 무소속
별명 탑게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

대한민국의 배우 및 방송인 겸 요식업 사업가이다. 대한민국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섰던 것으로 유명하다. 민머리 헤어스타일로 유명하다. 머리는 단순한 헤어스타일이라기보다, 젊을 때부터 탈모가 와서 아예 밀어버렸다고 한다.

본문을 읽기 전에 우선 게이/오해 문서를 먼저 필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1994년 《생방송 TV정보센터》 리포터가 되었으며,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공식 데뷔, 드라마와 시트콤 등에 출연하였고, 방송 활동 외에도 연극, 뮤지컬에도 출연하였으며 1996년부터는 MBC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뽀뽀뽀'와 '남자셋 여자셋' 출연 당시 모습. 자칭 압구정 피문어

《남자셋 여자셋》에서 여성스러운 성격의 패션 디자이너 "쁘아송" 역할을 맡아 주가를 날렸고, 그 인기에 힘입어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고 광고모델로도 활약했으며, 2000년에는 뽀뽀뽀 진행자도 맡았다. 그러나 "쁘아송"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에 "게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고 결국 2000년 9월 커밍아웃했다. 관련 내용은 아래 별도의 목차 참조.

커밍아웃 이후 한동안 모든 방송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고, 김수현의 《완전한 사랑》으로 시트콤이 아닌 정극에 무사컴백했다. 이후 한동안 정극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다, 인식이 많이 나아진 2000년대 후반부터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2007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예능감을 드러내자, 지상파 방송금지가 풀리게 된 것이다. 2008년에는 "홍석천의 커밍아웃"이라는 제목으로 게이 청년들의 커밍아웃을 방송소재로 삼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 각종 토크쇼에 많이 출연하면서 다시 인지도를 높여갔다.

2011년 7월 3일, 이분께서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두분토론에 출연했다. 소속당은 중립당. 등장해서 김기열에게 "귀여워서 봐주려고 했는데"라든가, 마지막에 박영진이 그에게 "대한민국 중립당들 중에 출연할 수 있는 사람은 너 하나야!"라든가, 15년 만에 쳤다는 자신의 유행어인 "미워 죽겠엉!!" 이라든가 여러모로 강공세를 펼쳤다. .

아무리 그가 게이지만 역할이 확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래봬도 본업이 연기자인지라 감정 연기도 뛰어난 편이다. 일례로 2006년에 개봉한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에서는 여자를 강간하는 역을 아주 리얼하게 소화해냈다. 97년에 개봉한 영화 《넘버 3》에서도 모텔에서 여자와 정사를 나누는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즉, 어떠한 거부감 없이 연기도 펼칠 줄 아는 연기자다. 사실 이성애자 배우들도 동성애 연기를 잘만 소화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배우로서는 당연한 소임일 뿐이다.

2012년 tvN의 SNL 코리아 5회에서 특별 출연했다. 참고로 5회의 주연 게스트는 신동엽이었다.

2013년 1월 19일 코미디빅리그에 리마리오와 변기수와 함께 신규 출연한다고 밝혔다. 결국 16라운드부터 코빅에 리마리오와 함께 '레드버터' 팀을 결성, 리마리오와 남남커플로 등장하였다.

2013년 2월 4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정체성 각성부터 커밍아웃 전후의 사정, 네덜란드 남성과의 연애사 등등. 프로그램에서 밝히길, 이경규는 홍석천의 출연을 강하게 반대했었다고 한다. 이전 서술에선 이경규 본인의 보수성도 있고 홍석천 출연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타격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실제 방송분을 보면 이경규 본인의 가치관이나 프로그램의 손익을 따진 게 아니라 워낙 민감한 사항이다 보니 홍석천을 더 상처입힐 수도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된 반대였다. 이경규가 이날 회상하길,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대충 뭔가 눈치를 채고 물어봤지만, 본인이 완강하게 부인하자 밝히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아 그냥 묻어두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얼마 뒤 보니 커밍아웃을 하더라고.

그리고 이날 방송을 통해 핵심이 됐던 사건 자체와는 이제 직접적인 관련은 없게 됐지만 이날 MC를 하고있던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한혜진을 통해 어느 정도 해당 종교나 한혜진의 연인이었던 유명 연예인 신자 나얼의 과격발언에 대한 '심적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있었던 한혜진의 그분 관련 정리 멘트는, 직접적인 종교 성향 노출로 인해 비판 받을 만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종교 관련으로 신자이기도 한 홍석천 스스로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고, 힐링캠프 자체가 게스트 개인의 사연에 주목하는 토크쇼이니,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더 많다. 사건 자체를 알고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홍석천 개인을 향한 위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문제시되지 않고 넘어갔다.

같은 방송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심적으로 고생하고 있는 동성애자들은 물론이고 섣불리 자신의 정체성을 판단하기 쉬운 나이의 청소년들,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부모까지 넓은 범위의 상담에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 4월 24일 《푸른거탑》 시즌2 14화에서 새로 전입온 소대장 홍 중위로 열연하였다. 성격은 말 그대로 "상남자", 입버릇은 "남자답게". 육군사관학교 수석졸업에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평소 방송에서 주로 보여줬던 섬세한 모습이 아닌 진짜 폭풍간지나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한 군인 양성을 목표로 소대원들을 혹독하게 굴리자, 지친 소대원들은 '여자를 소개시켜 주면 잠잠하겠지' 싶어서 여자를 소개시켜 주었다. 그러나 홍 중위는 "내가 가는 길에 여자는 필요없다. 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나라에 몸 바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라며 일언지하에 거절 하였다. 그런데 귀신을 엄청나게 무서워해서, 그걸 알아챈 소대원들 중 한 명이 귀신으로 분장하여 공작을 펼치자, 견디지 못하고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가게 된다.

OCN의 《뱀파이어 검사》에서 디자이너 '가브리엘 장'으로 출연하였다. '쁘아송'을 연상시키는 역이다.

세바퀴에서는 군대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선임으로 꼽혔다. 알아둘 점이 이 앙케트는 세바퀴 출연진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앙케트이다. 참고로 홍석천 본인은 방위로 군 복무를 하였다. 홍석천의 고향이 충남 청양군인데, 청양군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하여 1980년대 이후에 입영하는 사람은 방위로 복무해야 했다. 2위가 박명수인데, 이에 홍석천은 박명수를 까기도 했다. 박명수는 시력 문제로 면제를 받았다.

2015년 4월 25일 tvN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 시즌6 11회 셰프 특집에서 호스트로 출연하여 위플래시 패러디 등 여러 개그를 선보였다.

2000년에 자신이 게이라며 커밍아웃했다. 아웃팅이 아니다!!! 자신이 직접 "그래서 아직도 인터넷을 보면 ‘아웃팅’이라는 분들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발언했다.
홍석천 씨는 커밍아웃을 KBS의 방송 녹화 중 했다고 기억했다. 홍 씨는 “해당 녹화분이 방영되어도 좋다”고 이야기했지만, 담당 PD는 그의 미래를 걱정해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으로 인해 알음알음 기자들 사이로 퍼져 나갔고, 결국 모든 매체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성중앙>에서 소문을 들었는지 연락이 왔다. 기자가 인터뷰를 하러 왔는데, 말을 빙빙 돌리시기에 먼저 말을 건넸다. 그리고 그때부터 인터뷰를 다시 시작했고 4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살았던 일들과 생각, 왜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지면에 내도 좋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당시 일을 봐 주시던 변호사와 매니저 등 사람들과 가족들 사이에서는 난리가 났다. 부모님에게 말씀 드린 때에도 그때였다.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들이 하루아침에 손가락질 받는 연예인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저를 믿어주셨고, <여성중앙>에도 기사를 내도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잡지가 나오기만 기다렸다.

그 즈음 2000 시드니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으로 합류하게 돼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친했던 일간스포츠 기자가 전화를 해서 ‘무슨 인터뷰를 한 것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올림픽 응원 가니 기다리면 돌아와서 이야기하자’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 날 <홍석천, 나는 호모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갔다. 확인되지 않은 팩트로 1면 기사였지만, 데스크에서 ‘빨리 쓰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 같다.
 
홍석천이 처음 가게를 차렸던 2000년대 초반의 이태원동은 어둡고 지저분한 동네였고, 주로 외국인들만 찾는 동네였다. 하지만 그의 사업이 성공하고 2005년부터 집중적으로 자신의 가게들을 늘려가면서 해밀턴 호텔 뒷골목이 그의 가게들로 가득 찼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듯 점점 개성 있는 레스토랑, 펍, 카페들이 늘어갔다. 오늘날 "뜨는 동네"가 된 이태원이 있기까지 그의 기여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용산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2017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용산구 주민들을 위해 출마한다기보다는 성소수자들에게 삶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출마를 준비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원래 어두운 동네였던 이태원동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홍석천의 식당 사업이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출마에 정당성이 없지는 않다. 또한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다른 정당 후보들의 기회를 뺏고 싶지 않아, 출마한다면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라 밝혔다.

2009년 식당 한 곳이 화재사건으로 전소되었다. 주한미군 상병이 취한 상태로 불을 피우고 잠들어 버린 것인데, 홍석천은 화재 속에서 그를 직접 구하고 선처까지 해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라디오 스타에서 언급한 바에 의하면 피해액이 대략 3000만 원 정도였지만, 화재를 낸 군인이 젊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미래를 생각해서 "나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다. 앞으로 게이에 대한 욕을 하지 말고, 게이에게 선처를 받은 사실을 평생 간직하면 용서해 주겠다" 라고 약속을 받은 뒤 한 푼도 받지 않고 용서해 줬다고 한다. 이후에 식당은 다시 개업한 듯 하며 프랜차이즈화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다녀온 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위치도 좋고 인테리어나 음식 맛도 훌륭하다고. 앉을 자리가 부족할 만큼의 인기이며, 장동건 등 친분 있는 연예인들이 자주 들른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본격적으로 태국 요리를 소개한 것도 바로 홍석천이다. 다만, 서태화의 누들샵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100% 정통 태국 요리 맛은 아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약간 개량한 형태라고. 처음에 정통 태국 요리를 시도했다가, 익숙하지 않은 향과 맛에 손님들이 거부감을 나타내자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서태화의 누들샵, 라디오 스타에서 밝히기를 계속된 축농증 치료와 재발의 반복으로 후각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이연복? 그래서 이제는 어떤 요리의 향도 느낄 수가 없다고. 그 영향인지, 자기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 짜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입맛보다 조금 싱겁게 요리한다고.

"후각이 마비된 건데 왜 음식 맛이 짜게 되냐"고 의문을 가진다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체가 맛을 느끼는 건 혀 뿐만 아니라 후각으로도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를 막고 먹으면 사과와 양파가 똑같은 맛으로 느껴진다(물론 시각을 통해 생기는 선입견을 막기 위해 눈을 가리면 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홍석천이 특이 케이스가 아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음식 맛이 예전과 다르게 변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2014년 9월 GS25와 계약하면서 라면을 만들었다. 이름은 "홍석천의 홍라면"으로, 이태원동의 정열이라는 캐치프라이즈로 판매 중이다. 해물맛과 치즈맛 2가지가 있으며, 불닭볶음면보다 조금 덜 매우며 맛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2015년 1월엔 역시 GS25에서 홍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도시락 프랜차이즈를 만들었다. GS25의 기존 도시락 프랜차이즈였던 김혜자 도시락과 비교되었으며, 가격대비 양이나 맛이 괜찮다고 한다. 편의점 도시락이지만, 홍석천 본인이 외식업에 10년이상 종사했다보니 메뉴 구성이나 품질에도 신경쓰는 편이라 한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여주듯, 홍석천 본인도 상당한 요리 실력을 갖고 있다. 이미 여러 식당들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주 분야인 외식업 외에도 유명한 누드 퍼포먼스와 패션이라든가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도 관심이 있고 평가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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