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백과사전

이병헌 인물백과사전

쿠카곰돌이 2020. 3.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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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병헌 (李炳憲)
출생 1970년 8월 13일 경기도 성남시
신체 177cm
혈액형 O형
가족 
어머니 박재순, 아버지 이종근, 동생 이지안
사촌 션 리차드
배우자
이민정(2013년 결혼 - 현재)
자녀
아들 이준후(2015년 3월 31일생)
종교 불교
학력
서울대왕초등학교
서울영동중학교
중동고등학교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불어불문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중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데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

대한민국의 배우.

연기폭이 아주 깊고 넓어서 장르만 해도 멜로, 조폭물, 사극, 액션 등을 모두 소화해내며 캐릭터는 암살자에서 개그 캐릭터까지 모두 소화한다. 워낙 다른 연기를 많이 보여줘서, 관객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 1990년대 충무로 원톱 한석규, 2000년대 초반 이후 영화계의 대표적인 연기파 3인방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과 함께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 중 하나.

특히 중저음의 깔끔한 목소리와 발성이 아주 좋은데, 이것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 역에서 잘 드러난다. 또한 특유의 크고 짙은 눈빛으로 대사없이 미묘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다만 위의 언급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항상 비교 대상이 되다보니 살짝 저평가되는 경향도 있다. 뛰어난 발성과 이병헌의 목소리임을 한번에 알 수 있는 차분한 음색 때문에 CF의 나레이션에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흥행한 CF는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이다. 메탈에게도 영혼이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그것.

연기자들 중에서는 여러 영화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병헌은 캐릭터마다 연기가 가지각색으로 다르고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한 예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과 하선도 그렇고 협녀, 칼의 기억의 유백, 남한산성의 최명길까지 네 배역의 사극 연기를 비교해본다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잘 연기한다. 같은 조폭 계열인 달콤한 인생의 선우와 내부자들의 안상구를 비교해본다면 평소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게되며 무너져가는 조폭과 유쾌한 성격을 가진 조폭의 캐릭터성이 확연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들이 전부 호평이라는 것. 이는 먹방에서도 드러나는 부분.

배우들에게는 작품을 선택할 때 어느정도 자신들만의 신념이 있다. 큰 영화나 무조건 성공할 것 같은 영화들, 또는 주연만을 고집하는 배우들도 있고 특정 장르를 선호하거나 자신의 캐릭터가 배역에 어울릴지 확신하지 못해서 고사를 하는 배우들도 많다. 하지만 이병헌은 그런 게 전혀 없다. 그 이유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자기가 봤을 때 시나리오가 재미가 있냐 없냐이기 때문. 때문에 작품을 고를 때 계획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라고 한다. 2015년에는 감독의 이전 영화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고 다소 내용이 뻔해서 톱스타들이 출연하지 않던 내부자들에 선뜻 출연 요청을 받아들여서 다른 배우들도 섭외가 되고 영화가 커졌다. 그리고 이병헌이 여기서 주인공 캐릭터를 쉬어가는 캐릭터로 바꾸자고 제안을 하여 캐릭터가 인간적으로 변하면서 뻔하지 않은 영화로 바뀌면서 영화의 성격이 바뀌었고 영화가 성공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2017년에는 예산이 적어서 상업 영화보다는 독립 영화에 가까운 싱글라이더에 출연하거나 2018년에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안방 극장에 복귀하는 등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떠한 신념에 갇혀있지 않아서 다음에 어떤 배역을 맡을지 예측을 할 수가 없다. 아마 이러한 성향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여 연기 스펙트럼이 높아졌을 수도 있다.

이병헌 본인이 필모그래피를 거론할 때 꼭 빼놓지 않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번지점프를 하다'이다. 드물게도 이 영화에선 이병헌의 어수룩한 청년 연기와 인품 있는 중년 연기까지 볼 수 있는데 전혀 겹치지 않으며 흠잡을 데가 없다. 나레이션을 포함해 이병헌의 멜로 연기를 논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작품.

신인 때 어떤 감독이 진지하게 연기하지 말라면서 독설을 퍼부어서 그때부터 죽기살기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논란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지만 연기력 하나로 논란을 거의 종식시켰다. 연예인 공인론이 거의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에서 자숙도 없이 종결시킨 것에 일명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많다.

그의 연기력은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도 알 수 있는데, 대한민국의 3대 영화상에서 총 6회의 남우주연상/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TV 드라마 쪽에서도 SBS, KBS 연기대상을 1회 수상, 여기에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3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건 마스터에서도 보여지는데, 마스터에서는 일반 영어도 아닌 필리핀 영어를 구사한다. 따로 공부해서 배웠다고.

사투리 연기는 어디까지나 명성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평이 있다.
사실 사투리 연기는 말투나 억양을 사투리에 맞춰서 연기해야 하는 역할인데 이걸 단기간에 마스터한다는 건 상당히 어렵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평생 사용해온 말투나 억양이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다. 그나마 수도권 사람들은 어느 정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본토 사람들에게는 금방 캐치당한다.

이병헌의 영화데뷔 초기에 출연한 '지상만가'라는 영화에서 그는 헐리우드에서 크게 성공하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도 받는 게 꿈인 3류 배우 '종만' 역할을 맡았다. 그의 행보를 보면 이 영화가 예지몽 역할을 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G.I. Joe 실사영화 시리즈에 캐스팅되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참고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이병헌 측에서 캐스팅되려고 스티븐 서머스 감독에게 이병헌이 지금까지 찍었던 영화를 보냈다. 근데 여기서 매니저가 혹시 모르니까 싶어서 이병헌이 팬미팅을 하러 도쿄돔에 갔을 때 4만 천명의 팬이 마중나온 것을 찍었던 비디오도 함께 보냈는데 서머스 감독은 다른 비디오는 건드리지도 않고 도쿄돔 영상만 본 후 '얘가 스톰 섀도우다'라고 정했다고 한다.

지 아이 조를 찍을 때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왕자'라고 불렸다. 이병헌이 영어로 대화하기가 힘들어서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다녔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여졌다는 듯. 흑흑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친해졌다고 한다.

지 아이 조 2와 레드 2 두 작품을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찍었는데 윌리스가 이병헌을 많이 챙겨주기도 하는 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한 듯하다. 지 아이 조 2를 찍으면서 친해졌고 지 아이 조의 프로듀서가 레드 2에 브루스가 출연한다고 귀띔해주고 약간의 로비를 벌여 본인도 역시 레드 2에 출연을 하게 되었을 때 주연 배우들이 클로즈업을 찍는 장면에서 브루스가 감독에게 부탁하여 이병헌도 클로즈업으로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뒤풀이 파티에 초대되었지만 할리우드 인맥이 없어 뻘쭘하게 돌아다니던 이병헌을 파티에서 챙겨주었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병헌의 캐릭터는 할리우드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는 편이다. 극히 드문 동양계 누아르 액션 배우에 한국/일본 양쪽에 흥행 배우, 그리고 선이 날카로운 얼굴/연기는 이병헌의 확실한 차별점이자 무기. 게다가 이병헌의 영어 발음이 굉장히 좋다. 한국인 특유의 억양이 거의 없으며 어설프게 혀를 굴리지 않으면서도 또박또박 말한다. 좀 딱딱한 느낌이긴 하지만 대사 전달력이 좋고 캐릭터에 어울린다.

2003년 드라마 《올인》에 같이 출연했던 송혜교와 연인 사이가 되었으나 이후 헤어졌다.

2011년 8월 BH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화보 촬영을 했다가 뜬금없는 열애설에 휘말렸다. BH엔터테인먼트의 'BH' 는 이병헌의 병헌에서 따온 이름. 한효주, 김민희, 배수빈, 한채영, 진구, 고수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연기자 전업을 선언한 안소희가 이 기획사로 이적했다.

2012년 4월 16일, 배우 이민정과의 열애설에 휩싸여 처음엔 부정했으나 2012년 8월 19일, 4개월만에 이민정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밝히길 2006년에 지인의 소개로 잠시 만났었으나 신인 연기자와 톱스타의 사이라 서로 만나는 간극이 커서 못 보고 살았는데 시상식장에서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이민정에게 흥미를 느껴촬영차 갔던 미국에서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만나자고 먼저 전화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서로의 가족에게 소개시켜주며 상견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올해나 내년에 결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이나 이민정 양쪽 모두 동료 및 친구 결혼식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2013년 8월에 결혼했다.

목소리가 부드럽고 묵직해서 목소리가 좋은 배우로 유명하다. 또한 개그 연기 역시 뛰어나 어떤 광고든 소화를 잘 하기에 광고주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배우로 항상 순위권 안에 들어간다. 실제로 그 목소리와 연기력을 살려서, 내레이션도 자주 맡았다. CF 내레이션 등에서는 현직 성우들조차도 인정한다. 여러 영화에서 그가 내뱉는 대사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병헌은 화술 연기가 매우 뛰어난 배우다. 내레이션이랍시고 그냥 대충 읽거나 엄청 폼재면서 해주는, 다른 배우들과 수준부터가 다르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소재로 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에서는 메인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전문 나레이터에도 전혀 뒤지지 않을 수준급 녹음을 선보였다.
MBC드라마에는 한번도 출연한 적이 없다. 2012년에 MBC 수, 목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캐스팅 제의를 했지만 고사한 적이 있다.
임창정과는 막역한 사이로 의형제 수준이라고 한다. 경기도 이천에서 연예인 꿈을 안고 상경했던 임창정을 거둬서 같이 살면서 일할 때도 준매니저처럼 데리고 다니며 연예계 생리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임창정 데뷔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병헌이 신인시절 주연을 맡은 드라마<해뜰날>에도 임창정을 피디에서 소개시켜 출연을 도와줬다고 한다. 그러던 임창정이 비트로 히트를 치고 발매한 앨범도 대박이 나던 때 마침 이병헌은 야심차게 출연했던 영화도 망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임창정에게 술 한 잔하자고 권했는데 다음 날 공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하던 임창정이 사양하자 이병헌이 '좀 떴다고 형을 이제 무시하느냐'는 식으로 싸움이 일어나 한동안 안 봤다고 한다. 그러다가 몇년 뒤에 임창정이 이병헌에게 전화해서 자기 안볼거냐고 말한 뒤에 다시 관계가 회복 된 듯. 임창정 어머니 장례식 때 영화 촬영 중에도 장례식을 방문했다고 한다.#
1999년 11월 25일에 출판된 어느 컴퓨터 공략책 속에는이병헌의 컴퓨터 광고가 있다. 이 광고는 신문 광고와는 매우 다르고 이 책은 인기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이 광고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SBS 힐링캠프 출연 시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몸과 정신을 혹사당하며 무리한 스케줄을 모두 끝낸 2000년대 초반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달고 산다고 한다. 매일 약이 없으면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사람이 많은 무대나 시상식 때만 되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며 머리 속이 새까맣게 변한다고 한다.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 발작을 일으켜 죽을 뻔하다가 아랍계 의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았던 일화도 있었다고... 그런 그가 용기를 내서 많은 방청객이 매번 가득 메우는 컬투쇼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쉬는 시간에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책상 밑으로 고개를 푹 떨구어 부동자세로 멈춘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사실 이병헌은 상속포기를 하면 채무를 변제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아버지의 명예와 도의적 책임을 위해 3년동안 돈을 열심히 모아 빚을 청산했다고 한다.
또한 힐링캠프 출연시 자신의 중국식 이름이 '리빙시엔'이라고 밝혔는데, 이병헌과 10년 넘는 친분이 있었다는 이경규가 실수인지 노린 건지 자꾸 리병신 씨라고 불러서 굴욕을 당했다.
힐링캠프 출연시 기계치인 걸 밝혔는데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고 인터넷도 배워서 겨우 뉴스 보고 이메일 보내는 정도만 할 줄 안다고 한다. 폰에 저장된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 줄도 모른다고 한다. 심지어 자동차마저도... 그래서 운전면허를 10번 만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자동차를 주제로 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스탠다드텔레콤 닉소, 팬택 스마트폰 베가 / 기아자동차의 K7, 르노삼성 QM6 모델으로 활동중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어차피 배우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 실제 본인의 성향과 모델 일이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지만.
사실 연기자의 꿈을 키운 건 영화 애호가였던 아버지 영향이 컸다고 한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시간만 나면 이병헌과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거나 비디오를 빌려서 이런저런 영화를 구경시켜 줬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되어 아버지와 같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으나 아버지의 사망으로 상심했다고 한다. 후에 레드2에 캐스팅이 되어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와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영화 속에 삽입하는 데 성공하여 아버지에게 빚을 갚았다고 후련해 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영화광 기질이 있어서 자택에 방문한 지인들 말로는 DVD룸에 벽면 가득 엄청난 영화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1990년대 내내 영화계에서 실패를 맛보고 상심한 뒤 공동경비구역 JSA가 처음으로 흥행을 하게 되자 시간만 나면 영화관에 가서 봤다고 한다.(백번가까이 봤다고..) 내부자들에 같이 출연하였던 조승우는 이병헌 집에 여러번 초대되어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이병헌의 영화 지식에 감탄하며 영화 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병헌의 영화 사랑
국내에서 손꼽히는 연기 스펙트럼과 깊이를 가진 배우로 공인받음에도 연기 전공자가 아니고 영화와 드라마만 한 배우인 것 때문에 연기력 평가에서 은근히 송강호, 최민식, 김윤석, 설경구 같은 연극배우나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가지고 영화계에 들어온 연기파 배우들에게 밀리는 성향이 있었다. 연기 외에도 다재다능한 편이라 20대까지는 자기가 출연한 드라마 OST를 꽤 불렀을 정도로 노래가 부족하지도 않고, 춤에도 소질이 있어서 만약 그가 연극이나 뮤지컬 쪽 훈련을 받고 그 쪽에 진출하려 했다면 무조건 그들보다 못했을 거라고 볼 수 없다. 이미 고등학교 때 춤을 꽤 췄었다고 하고 탤런트 시험 때 준비한 연기 외에 장기자랑(개인기)을 해보라는 요구에 브레이크 댄스를 춰서 합격했다고 하는 데다가, 실제로 탤런트가 된 직후에 KBS 신인탤런트들로 꾸민 방송쇼에서 본인 차례에 무용수들과 함께 각기가 꽤 들어간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주목 받아서 '다재다능한 끼로 미래가 촉망되는 신인탤런트 이병헌'이라며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내일은 사랑 중에도 극중 학교 행사 때 그가 브레이크 댄스 추는 장면이 있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종종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의 톱스타 과거 영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병헌은 어마어마한 경쟁률의 공채 출신 배우이다.
대배우로 성공한 뒤, '배우에게 쉼없는 치열함 없이 성공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남겼는데, 그가 연기에 대해 치열함을 갖게 된 계기는 의외로 신인 때 연기 못한다고 심한 모욕을 당한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데뷔작이었던 미니시리즈 드라마 '아스팔트 내 고향'에서 단역급을 넘어 조연이라는 꽤 큰 배역을 맡았는데, 첫 날 촬영 직후부터 당시 연출자였던 정을영 감독이 모든 스태프들 앞에서 이병헌에게 '이 작품은 나의 데뷔작품이자 은퇴작이다'라는 말을 복창하도록 강요했고, 그 이후에도 촬영날마다 매일같이 감독에게 비난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병헌이 사온 음료수조차 '내가 니가 주는 걸 왜 먹어 임마'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 후로 진짜 이대로 은퇴할 수 없으니 항상 목숨 걸고 연기해야 겠다고 결심했으며 결국 성공한 것인데, 웃긴 건 정을영은 신인이니까 혹독하게 해서 성공하는 마음에서 그런 독설을 한 것이 아니라 진짜 이병헌이 연기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그 작품이 끝나고도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면 '너는 왜 아직도 방송국에서 서성거리냐'며 무시했다고 한다. 더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이병헌이 대한민국 스타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 그 감독을 만나서 속 터놓고 얘기했을 때도, 정을영 감독은 당시 이병헌이 진심으로 연기를 그만두기 바라는 마음으로 한 거라고 대놓고 얘기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병헌의 인지도가 정을영 감독의 인지도보다 넘사벽인 상황인 걸 생각해보면 격세지감. 이병헌이 정을영 감독과의 일화를 방송에서 얘기했을 때 정을영 본인으로부터 왜 방송에서 자기 안 좋게 얘기하느냐고 하는 거 보면 고집 하나는 센 듯.
한국 영화계의 먹방왕 하정우가 있지만 사실 이병헌도 먹방은 엄청난 수준이라, 사실상 하정우 이전 최강 먹방은 이병헌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그를 처음 스타 자리에 오르게 했던 데뷔 초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학교 축제 속 박소현과의 데이트 장면 중 많이 먹는 대회에 나가서 입을 크게 벌려 김밥 8개를 한 번에 쑤셔넣어 먹는 스킬을 보여주었고, 야구선수 출신 백수건달 역할이던 드라마 해피투게더, 건달에서 도박왕이 된 역할이던 올인(드라마), 조직 넘버투 역할이던 달콤한 인생에서도 미행 중에 이것저것 잘 먹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5년 내부자들에서는 조폭두목이었다가 오른손이 없는 장애인이 되고 나서도 왼손 하나로 라면이나 밥을, 며칠 굶은 거지 못지 않은 포스로 게걸스럽게 우걱우걱 먹어대는 화려한 먹방을 보여주었다. 어째 먹방 제대로 한 역할이 죄다 건달, 조폭 간부..
증권가 지라시에서 떠도는 짠돌이&물욕 많은 인물로 오랫동안 회자되었는데 유명한 던킨도너츠 루머와 고급시계 루머는 힐링캠프에서 거짓임을 본인이 밝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라디오 DJ를 한 적도 있었다. 1993년 봄부터 가을까지 내일은 사랑의 동료 김정균과 함께 KBS 제2FM FM 인기가요의 금요일 DJ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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